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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서 신종 공룡 화석 발견…아스테카 무기 같은 꼬리 특징

송고시간2021-12-02 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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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아스테카 전사의 무기를 연상시키는 독특한 꼬리를 지닌 신종 공룡의 화석이 칠레에서 발견됐다.

칠레 연구진은 칠레 남단 파타고니아에서 발견된 화석을 분석해 '스테구로스 엘렝가센'(stegouros elengassen)이라고 명명한 신종 공룡의 존재를 1일(현지시간) 학술지 네이처에 소개했다.

나무 몸통 주위에 흑요석 칼날 같은 것이 박혀있는 고대 아스테카 무기 '마쿠아우이틀'을 연상시키는 꼬리라고 연구자들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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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집 큰 포식자 위협 맞서 꼬리 무리 휘둘렀을 것"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고미혜 특파원 = 고대 아스테카 전사의 무기를 연상시키는 독특한 꼬리를 지닌 신종 공룡의 화석이 칠레에서 발견됐다.

칠레 연구진은 칠레 남단 파타고니아에서 발견된 화석을 분석해 '스테구로스 엘렝가센'(stegouros elengassen)이라고 명명한 신종 공룡의 존재를 1일(현지시간) 학술지 네이처에 소개했다.

AP·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안킬로사우루스와 같은 갑옷공룡의 일종인 이 공룡은 몸길이 2m에 키는 사람 허벅지 높이쯤 되는 비교적 작은 공룡이다.

7천200만 년에서 7천500만 년 전에 살았던 것으로 추정되는 초식공룡으로, 새 부리와 같은 주둥이를 가지고 있다.

스테구로스의 가장 큰 특징은 매우 독특한 모양의 꼬리다.

길고 넓적한 꼬리에 칼날처럼 생긴 것이 일곱 개씩 양 옆으로 뻗어있다.

나무 몸통 주위에 흑요석 칼날 같은 것이 박혀있는 고대 아스테카 무기 '마쿠아우이틀'을 연상시키는 꼬리라고 연구자들을 말했다.

칠레 남단에서 발견된 공룡 화석
칠레 남단에서 발견된 공룡 화석

[Azara재단/로이터=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연구자들은 스테구로스가 몸집이 큰 포식자들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꼬리를 무기처럼 사용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논문 저자인 칠레대 고생물학자 세르히오 소토는 "지금으로서는 스테구로스가 방어를 위해 꼬리를 옆으로 흔들었을 것이라고 보는 것이 가장 적절한 추측"이라고 말했다.

공저자인 알렉산데르 바르가스는 "정말 특이한 무기"라며 "선사시대 동물들에 대한 어린이책에 이 기이한 꼬리가 업데이트돼야 한다"고 말했다.

과학자들은 아울러 칠레 남단에서 이런 종류의 공룡이 처음 발견됐다는 사실에도 주목하고 있다.

이번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미 미캘래스터 칼리지의 생물학자 크리스티 커리 로저스는 "공룡 다양성에 대해서는 겉핥기만 하고 있는 셈"이라며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장소를 들여다보면 아직도 새로 발견될 것이 아주 많다는 것을 새삼 실감하게 한다"고 AP통신에 말했다.

mih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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