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정 시장, 통일부에 세계지방정부 총회 북한 참여 지원요청
송고시간2021-12-02 16:43
통일부 주관 한반도 평화포럼, 총회와 연계해 대전서 개최 제안
(대전=연합뉴스) 양영석 기자 = 허태정 대전시장이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인영 통일부 장관을 만나 내년 대전에서 열리는 세계지방정부연합(UCLG) 총회에 북한의 조선도시연맹이 참여할 수 있도록 통일부 차원에서 적극적인 지원을 해 달라고 요청했다.
허 시장은 "UCLG 회원사인 조선도시연맹의 총회 참석은 남북 도시 교류와 세계 평화를 지지하는 UCLG의 가치를 실현하는 데 중요하다"며 "세계인이 남북 분단의 현실과 아픔을 공유할 수 있도록 UCLG 회장단과 함께하는 비무장지대(DMZ) 평화투어가 원만히 진행될 수 있도록 통일부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통일부가 주최하는 '한반도 국제평화포럼'을 내년에 UCLG 총회와 연계해 대전에서 개최하는 방안도 제안했다.
이에 대해 이인영 장관은 "UCLG가 지향하는 남북 평화 취지에 공감하고 국제평화포럼이 대전에서 열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UCLG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통일부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답했다고 대전시는 전했다.
허 시장은 지난 10월 스페인에 있는 UCLG 사무국을 방문해 에밀리아 사이즈 사무총장에게 북한의 조선도시연맹 초청 서한문을 전달한 바 있다.
대전시와 세계사무국은 내년 10월 10∼14일 대전 유성 엑스포공원 일대에서 UCLG 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young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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