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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권 보장하라"…장애인단체, 지하철·부총리 집 앞 시위(종합)

송고시간2021-12-03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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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세계 장애인의 날'인 3일 오전 서울 시내 지하철역에서 장애인단체가 지하철을 직접 타고 이동하는 시위를 벌였다.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는 이날 오전 7시 46분께부터 지하철 5호선 여의도역과 공덕역에서 휠체어로 전동차 문이 닫히지 못하게 막는 방식으로 시위를 진행했다.

장애인과 활동 보조인 100여명은 이날 오전 10시께 홍 부총리 집 앞에서 '기획재정부 규탄 집중투쟁대회'를 열고 장애인권리보장법·장애인탈시설지원법 등 제정과 장애인 권리 보장 예산 편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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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단체 시위로 열차운행 지연
장애인단체 시위로 열차운행 지연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세계장애인의 날'인 3일 오전 서울 시내 지하철역에서 장애인단체가 지하철을 직접 타고 이동하며 '이동권 보장' 시위를 벌였다. 이 시위로 5호선 마천·하남검단산 방향 열차 운행이 40여 분간 지연됐으나 오전 8시 35분께부터는 운행이 정상화됐다. 사진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역 개찰구에 게시된 열차지연 안내문. 2021.12.3 mon@yna.co.kr

(서울=연합뉴스) 조다운 기자 = '세계 장애인의 날'인 3일 오전 서울 시내 지하철역에서 장애인단체가 지하철을 직접 타고 이동하는 시위를 벌였다.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는 이날 오전 7시 46분께부터 지하철 5호선 여의도역과 공덕역에서 휠체어로 전동차 문이 닫히지 못하게 막는 방식으로 시위를 진행했다.

이 시위로 5호선 양방향 열차 운행이 40여분간 중단·지연됐으나 오전 8시 35분께부터는 운행이 재개됐다. 지연된 열차 운행은 이날 오후 1시 기준 대부분 정상화됐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지하철이 오지 않아 급하게 버스를 타거나, 걸어서 출근하다가 지각했다는 시민 반응이 올라왔다.

전장연은 내년 예산안에 장애인 이동권 보장 예산이 반영되지 않은 데 항의해 서울 마포구에 있는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자택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시위를 열었다고 설명했다.

장애인과 활동 보조인 100여명은 이날 오전 10시께 홍 부총리 집 앞에서 '기획재정부 규탄 집중투쟁대회'를 열고 장애인권리보장법·장애인탈시설지원법 등 제정과 장애인 권리 보장 예산 편성을 요구했다.

이도훈 활동가는 "우리가 점잖게 투쟁하면 세상은 절대 우리를 알아주지 않는다"며 "우리가 지하철을 붙잡아야 시민들이 우리가 무엇을 요구하는지 알고, 세상이 조금씩 변한다"고 말했다.

경찰은 경력 100여명을 투입해 기자회견 현장을 통제했으며 충돌은 없었다. 전장연은 서울 영등포구 이룸센터로 이동해 세계 장애인의 날 기념행사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장연, 기획재정부 규탄 집중투쟁대회
전장연, 기획재정부 규탄 집중투쟁대회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세계장애인의 날'인 3일 오전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회원들이 홍남기 기획재정부 장관 집 앞에서 ‘기획재정부 규탄 집중투쟁대회’를 열고 있다. 이날 집회에서 전장연은 내년 예산안에 장애인 이동권 보장 예산이 반영되지 않은 점 등을 항의했다. 2021.12.3 mon@yna.co.kr

allluc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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