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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다시 호남으로…'삼중 차별론' 전북표심 자극

송고시간2021-12-03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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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선대위 쇄신작업을 마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3일 전북행 버스에 올랐다.

조직 대개편을 단행한 이른바 '뉴 선대위'의 첫 민심 탐방지로 당의 전통 지지기반인 호남을 다시 선택한 것이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전주행 매타버스(매일 타는 민생버스) 출발에 앞서 전북의 '삼중 차별론'을 언급하며 전북 표심을 자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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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텃밭' 정세균과 만찬회동…丁 "골든크로스 도와달라"

2주연속 호남 표밭갈이…전주·군산·정읍 등 2박3일 순회

시민들에게 손 흔드는 이재명
시민들에게 손 흔드는 이재명

(전주=연합뉴스) 백승렬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3일 전북 전주시 한옥마을을 방문, 매타버스에서 내리며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1.12.3 srbaek@yna.co.kr

(서울·전주=연합뉴스) 고상민 홍준석 기자 = 선대위 쇄신작업을 마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3일 전북행 버스에 올랐다.

조직 대개편을 단행한 이른바 '뉴 선대위'의 첫 민심 탐방지로 당의 전통 지지기반인 호남을 다시 선택한 것이다. 지난주 4박 5일간 광주와 전남 지역을 두루 훑은 데 이은 2주 연속 호남행이기도 하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전주행 매타버스(매일 타는 민생버스) 출발에 앞서 전북의 '삼중 차별론'을 언급하며 전북 표심을 자극했다.

전날 "호남을 함부로 했던 측면이 있다"(방송기자클럽 토론회)는 발언에서 더 나아가 전북의 소위 '호남 내 소외론'을 건드린 것이다.

이 후보는 삼중 차별론에 대해 "처음엔 무슨 말인가 했는데 보니까 나름 타당성이 있다"고 했다.

전주 한옥마을에서 시작된 이번 2박3일 전북 순회에는 대선을 앞두고 호남 표밭갈이를 일찌감치 해놓겠다는 전략이 깔렸다. 텃밭에서의 정지(整地) 작업을 기반으로 본격적인 지지율 반등세를 꾀하겠다는 것이다.

이 후보 측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기대치보다 못 미쳤던 호남 지지율이 서서히 되살아나면서 전국 지지율도 탄력을 받는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대로면 실질적 골든크로스 시점은 예상보다 앞당겨질 수도 있다"고 기대했다.

정세균 전 총리와 손잡은 이재명 대선후보
정세균 전 총리와 손잡은 이재명 대선후보

(전주=연합뉴스) 백승렬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3일 전북 전주시 한옥마을 인근 식당 앞에서 정세균 전 총리와 만나 손을 잡고 있다. 2021.12.3 srbaek@yna.co.kr

이 후보는 오후 4시께 전북의 관광 중심지인 전주 한옥마을 거리에 도착, 화단에 올라 즉석연설을 했다.

그는 "국민이 동의하지 않는 상태에선 어떤 일도 하지 않을 것"이라며 실용주의적 면모를 재차 부각했다.

한옥마을 거리걷기를 마치고는 당내 경선 경쟁자였던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의 깜짝 만찬회동도 성사됐다. 지난주 전남·광주에서 이낙연 전 대표와의 회동이 불발됐던 것과는 대조적인 장면이기도 했다.

식당에 들어가기 전 이 후보와 정 전 총리는 나란히 서서 기자들과 짧게 질의응답을 했다.

전북 진안 출신인 정 전 총리는 전주 시민들을 향해 "이 후보가 오늘을 통해서 골든크로스를 만들 수 있도록 도와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고, 이 후보는 "총리님께서 선대위 출범식 때 더 이상 외롭지 않게 하겠다고 해 눈물이 났었다. 고맙습니다"라고 했다.

이 후보는 이튿날인 4일에는 군산 공설시장을 방문한 뒤, 방조제 착공 30주년을 맞은 새만금을 찾아 주민들과 '국민 반상회'를 한다.

저녁에는 임실 하늘구름캠핑장에서 '명심캠핑' 행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전주 한옥마을 찾은 이재명.. 지지 호소
전주 한옥마을 찾은 이재명.. 지지 호소

(전주=연합뉴스) 백승렬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3일 전북 전주시 한옥마을을 방문,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1.12.3 srbaek@yna.co.kr

마지막 날인 5일엔 정읍과 완주를 끝으로 전북 일정을 마무리한다.

이 후보는 이날 전북행을 앞두고 권리당원 등에게 "그간 민주당이 안일하고 오만한 태도를 보여드린 것은 아닌지 반성하게 된다", "동지 여러분 한분 한분이 이재명이 돼 주셔야 한다"는 내용의 문자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핵심 지지층의 결집을 당부하는 '메시지'였다.

그는 또 이 문자에서 당·선대위 개편으로 직을 내려놓은 윤관석 전 사무총장, 송갑석 전 전략기획위원장, 조정식 전 총괄선대본부장, 박홍근 전 비서실장, 김민석 전 전략기획본부장 등을 언급하며 "부족한 저를 돕고자 백의종군을 선택했다. 이들을 기억해 달라"고 강조했다고 한다.

한편 선대위는 이날 오후 공보단을 강화하는 내용의 추가 인선을 단행했다.

이 후보의 '스피커' 역할을 할 신임 대변인 12명이 추가됐다. 외신대변인에는 국제변호사인 염승열 씨가 임명됐다.

시민들에게 손 흔드는 이재명
시민들에게 손 흔드는 이재명

(전주=연합뉴스) 백승렬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3일 전북 전주시 한옥마을을 방문,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1.12.3 srbaek@yna.co.kr

gorio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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