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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복서 골로프킨, 오미크론 영향으로 복귀전 연기

송고시간2021-12-03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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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한국계 '핵주먹' 게나디 골로프킨(39·카자흐스탄)의 복귀전이 연기됐다.

일본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지난달 30일부터 외국인의 신규 입국을 원칙적으로 금지하면서 계획에 제동이 걸렸다.

골로프킨 측의 입국 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서 3일 골로프킨과 무라타의 경기 연기가 공식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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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의 외국인 입국 금지 때문…골로프킨 "깊게 낙담"

게나디 골로프킨
게나디 골로프킨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한국계 '핵주먹' 게나디 골로프킨(39·카자흐스탄)의 복귀전이 연기됐다.

골로프킨은 오는 29일 일본 도쿄 북부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에서 일본의 무라타 료타(35)를 상대로 미들급 통합 타이틀전을 벌일 예정이었다.

하지만 일본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지난달 30일부터 외국인의 신규 입국을 원칙적으로 금지하면서 계획에 제동이 걸렸다.

골로프킨 측의 입국 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서 3일 골로프킨과 무라타의 경기 연기가 공식 발표됐다.

골로프킨 측은 미국, 러시아, 카자흐스탄 등에서 약 20명이 일본을 방문할 예정이었다.

무라타의 소속사인 테이켄 프로모션은 "내년 봄으로 경기가 연기됐다"며 "향후 관계 부처와의 협의는 물론 감염 추이를 확인한 뒤 개최 일시를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골로프킨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깊게 낙담하고 있다"며 "무라타와의 경기가 가능한 한 빨리 재개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골로프킨과 무라타의 대결은 올해 마지막을 장식할 빅매치로 손꼽혔다.

골로프킨은 2004년 아테네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출신으로 세계복싱협회(WBA) 미들급 왕좌를 19차 방어한 슈퍼스타다.

세계적인 복서와 자국 선수의 타이틀전이 성사돼 일본에선 티켓 최고가가 22만엔(약 230만원)에 달하는 등 일본 복싱계 사상 최대 규모의 빅매치가 될 것으로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오미크론의 여파로 인해 둘의 대결은 해를 넘기게 됐다.

골로프킨은 외할아버지가 일제강점기 연해주로 이주한 한국인이다. 저돌적인 압박과 치명적인 '돌주먹'으로 국내에서도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다.

골로프킨은 41승(36KO) 1무 1패, 무라타는 16승(13KO) 2패를 각각 기록 중이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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