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총 맞고 덫 걸려 절체절명 새끼 코끼리 태국서 극적 구조

송고시간2021-12-04 16:41

beta
세 줄 요약

태국에서 생후 3개월 된 새끼 코끼리가 총에 맞고 덫에 걸린 채 생사가 위태로운 상황에서 사람들의 도움으로 생명을 구하게 됐다.

4일 일간 방콕포스트와 온라인 매체 네이션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 새끼 코끼리는 지난달 28일 동부 찬타부리주 카오십하찬 국립공원에서 행인들에게 발견됐다.

절체절명의 상황에 놓인 새끼 코끼리를 목격한 이들은 관계 기관에 신고했고, 구조대와 수의사들이 현장으로 달려가 일단 덫을 제거했다.

요약 정보 인공지능이 자동으로 줄인 '세 줄 요약' 기술을 사용합니다. 전체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사 본문과 함께 읽어야 합니다. 제공 = 연합뉴스&이스트에이드®
이 뉴스 공유하기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왼쪽 넓적다리에 총탄이 10발…사냥꾼 덫에 발목 절단될 뻔"

총 맞고 덫에 걸린 뒤 구조된 새끼 코끼리 2021.12.2
총 맞고 덫에 걸린 뒤 구조된 새끼 코끼리 2021.12.2

[로이터=연합뉴스]

(방콕=연합뉴스) 김남권 특파원 = 태국에서 생후 3개월 된 새끼 코끼리가 총에 맞고 덫에 걸린 채 생사가 위태로운 상황에서 사람들의 도움으로 생명을 구하게 됐다.

4일 일간 방콕포스트와 온라인 매체 네이션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 새끼 코끼리는 지난달 28일 동부 찬타부리주 카오십하찬 국립공원에서 행인들에게 발견됐다.

발견 당시 왼쪽 넓적다리에 총알을 여러 발 맞은 상태였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오른쪽 발목은 사냥꾼이 쳐놓은 덫에 걸려 찢어지기 일보 직전이었다.

절체절명의 상황에 놓인 새끼 코끼리를 목격한 이들은 관계 기관에 신고했고, 구조대와 수의사들이 현장으로 달려가 일단 덫을 제거했다.

새끼 코끼리는 이틀 뒤 촌부리 파타야에 있는 농눅 열대정원으로 보내졌다.

코끼리를 돌볼 시설과 인력이 갖춰져 있는 데다, 젖을 먹일 수 있는 어미 코끼리도 있는 점이 고려됐다.

새끼 코끼리를 치료한 빠뎃 시리담롱 박사는 상처가 너무 심각했다고 말했다.

엑스레이 촬영 결과, 왼쪽 다리에 10발의 총탄이 박혀있었고 이 중 일부는 뼈까지 건드린 것으로 나타났다.

수의사들은 총탄을 빼내고 레이저를 이용해 괴저성 조직을 제거한 뒤에는 항생제와 진통제를 투여했다.

이 코끼리는 현재 회복 중이지만, 의료진은 이후에도 건강 상태를 면밀히 살피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총 맞고 덫에 걸린 채 구조됐다가 회복 중인 새끼 코끼리. 2021.12.2
총 맞고 덫에 걸린 채 구조됐다가 회복 중인 새끼 코끼리. 2021.12.2

[로이터=연합뉴스]

누가 이런 잔인한 짓을 했는지, 그리고 관계 기관이 이에 대한 조사를 진행할지는 알려진 바 없다고 네이션은 전했다.

south@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