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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확산세에 선별진료소 장사진…보건소 '고군분투'

송고시간2021-12-05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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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5일 인천시 미추홀구 주안역에 설치된 임시선별검사소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으려는 인파가 몰리며 100m가 넘는 긴 대기 줄이 만들어졌다.

최근 미추홀구 모 교회와 관련해 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 'n차 감염'이 이어지는 데다가 변이 감염 의심 사례도 속출하면서 방역 당국의 진료 업무와 역학조사에는 과부하가 나타나고 있다.

이어 "보건소 직원과 군·경찰 지원 인력 등 모두 120여 명을 업무에 투입하고 있지만, 일손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직원들이 밤낮없이 고군분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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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차 감염 지속 우려 속 밀접 접촉자 급증…역학조사 과부하

계속되는 코로나19 검사
계속되는 코로나19 검사

(인천=연합뉴스) 김상연 기자 = 5일 오전 인천시 미추홀구 주안역 인근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2021.12.5 goodluck@yna.co.kr

(인천=연합뉴스) 김상연 기자 = "주말도 반납하고 쪽잠을 자면서 선별진료소 운영과 역학조사 업무에 모든 인력이 동원되고 있습니다."

5일 인천시 미추홀구 주안역에 설치된 임시선별검사소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으려는 인파가 몰리며 100m가 넘는 긴 대기 줄이 만들어졌다.

검사소 곳곳에서는 방역 요원들이 원활한 검사 진행을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며 안내를 했고, 흰색 방역복을 착용한 의료진은 쉴새 없이 검체 검사를 했다.

앞서 미추홀구 보건소에 있는 선별진료소도 상황은 비슷했다.

진료 시작 시각인 오전 9시가 되기 전부터 시민들은 추운 날씨에 두꺼운 외투를 입고 마스크를 쓴 채 조용히 검사 안내만을 기다렸다.

중학생 아들과 선별진료소를 찾은 허 모(58) 씨는 "아이 학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검사를 받으러 왔다"며 "아침부터 사람이 많아서 40분 넘게 기다린 것 같다"고 말했다.

검사 기다리는 시민들
검사 기다리는 시민들

(인천=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인천지역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잇따라 나오는 가운데 5일 오전 인천시 미추홀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2021.12.5 pdj6635@yna.co.kr

최근 미추홀구 모 교회와 관련해 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 'n차 감염'이 이어지는 데다가 변이 감염 의심 사례도 속출하면서 방역 당국의 진료 업무와 역학조사에는 과부하가 나타나고 있다.

방역 당국은 해당 교회 예배에서 변이 감염자와 접촉한 411명과 다른 시간대 예배에 참석한 369명 등 780명을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했다.

또 예배 참석자 상당수가 사는 연수구 한 마을에 전날부터 임시선별검사소를 설치해 코로나19 검사를 진행 중이다.

연수구 보건소 관계자는 "어제 하루 동안 해당 마을에서 415명이 검체 검사를 받았고, 이 중 외국인 비율은 90%를 넘는다"며 "코로나19 상황실을 24시간 운영하며 변이 감염 접촉자에 대한 역학조사를 병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보건소 직원과 군·경찰 지원 인력 등 모두 120여 명을 업무에 투입하고 있지만, 일손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직원들이 밤낮없이 고군분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나온 미추홀구 교회에서는 전날 3명이 추가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20명으로 늘었다.

검사 기다리는 시민들
검사 기다리는 시민들

(인천=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인천지역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잇따라 나오는 가운데 5일 오전 인천시 미추홀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2021.12.5 pdj6635@yna.co.kr

이들 확진자 20명 중 10명은 이미 오미크론 변이가 확인됐으며, 나머지 10명은 검사를 받고 있다.

나이지리아에 다녀온 이 교회 40대 목사 부부는 지난 1일 국내 첫 변이 오미크론 감염자로 판명됐다.

이후 이들 부부를 공항에서 자택까지 차로 태워 준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지인 A씨를 포함해 목사 부부의 아들, A씨 가족과 이들의 접촉자 등 8명이 추가로 변이 오미크론 확진자로 확인됐다.

이들 중 A씨의 아내와 장모, 지인 등이 지난달 28일 오후 1시 수백 명이 참석한 예배에 다녀온 사실이 드러나 오미크론 감염의 추가 확산도 우려된다.

이날 0시 기준으로 국내 오미크론 확진자는 목사 부부 관련 10명과 경기도 거주 여성 2명 등 12명이다.

방역 당국 관계자는 "변이 감염 의심자가 급증하면서 이들의 접촉자가 걷잡을 수 없이 늘고 있어 역학조사가 늦어지고 있다"며 "코로나19 비상 근무 체제를 유지해 지역 내 감염 확산을 막겠다"고 말했다.

'전면폐쇄'
'전면폐쇄'

(인천=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인천지역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잇따라 나오는 가운데 5일 오전 오미크론 변이 확산 우려가 일고 있는 인천 모 교회 출입문이 굳게 닫혀 있다. 2021.12.5 pdj6635@yna.co.kr

goodluc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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