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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호 출항…빨간 목도리 두르고 손 맞잡은 '원팀'(종합)

송고시간2021-12-0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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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 경기장에서 윤석열호(號) 선거대책위원회가 본격 출항했다.

윤 후보는 선대위 출범 연설에서 정권교체의 깃발 아래 하나로 뭉쳐야 한다며 '원팀' 정신을 강조했다.

윤 후보는 김종인 위원장과 김병준 위원장, 이 대표에게 빨간색 목도리를 둘러주고 포옹을 하며 원팀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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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윤석열' 등장…"방방곡곡 찾아가겠다, 오직 국민에 충성"

"확 바꾸겠다" 내홍 딛고 선대위 출범…김한길·홍준표·유승민 불참

尹, 김종인·김병준·이준석 포옹하며 목도리 둘러줘…김종인-김병준 '냉랭'

"윤석열이 확 바꾸겠습니다"
"윤석열이 확 바꾸겠습니다"

(서울=연합뉴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린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 김병준ㆍ이준석 상임선대위원장과 대선 승리를 기원하며 인사하고 있다. 2021.12.6 [국회사진기자단] uwg806@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슬기 이동환 기자 = "이제부터는 열 가지 중 아홉 가지가 아니라, 백 가지 중 아흔아홉 가지가 달라도 정권교체의 뜻 하나만 같다면 모두 힘을 합쳐야 합니다."

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 경기장에서 윤석열호(號) 선거대책위원회가 본격 출항했다. 윤 후보는 선대위 출범 연설에서 정권교체의 깃발 아래 하나로 뭉쳐야 한다며 '원팀' 정신을 강조했다.

코로나19로 오프라인 참석인원이 제한된 채 유튜브 생중계로 진행된 출범식은 '젊음'과 '변화'를 키워드로 꾸며졌다.

무대 뒤 대형 전광판에는 붉은색 바탕에 '확'을 큰 글씨로 강조한 '윤석열이 확 바꾸겠습니다'라는 문구를 넣었다.

국민의힘은 엠넷 댄스 경연 프로그램 '스트릿 우먼 파이터'(스우파)를 차용해 본격적인 행사 시작 전 무대를 스트릿 댄스로 채웠다.

댄스팀은 '스우파'에서 화제가 된 '헤이 마마'(Hey mama) 노래와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 주제곡에 맞춰 춤을 선보였다.

윤 후보를 비롯한 출범식 참석자들도 손뼉을 치고 머리 위로 손을 흔드는 등 간단한 율동을 따라하기도 했다.

윤 후보는 흰색 셔츠와 회색 니트, 감색 재킷을 입고서 '노 타이' 차림으로 무대로 나왔다.

윤 후보는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 김병준 공동상임선대위원장, 이준석 대표와 나란히 서서 맞잡은 두 손을 번쩍 들어 보이며 인사했다.

선대위 출범식에서 연설하는 윤석열 후보
선대위 출범식에서 연설하는 윤석열 후보

(서울=연합뉴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20대 대통령선거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2021.12.6 [국회사진기자단] toadboy@yna.co.kr

또 윤 후보는 김종인 위원장과 김병준 위원장, 이 대표에게 빨간색 목도리를 둘러주고 포옹을 하며 원팀 의지를 다졌다. 선대위 출범 직전 파열음을 냈던 이 대표와도 부둥켜 안았다.

윤 후보의 빨간 목도리는 무대 위에 있던 대학생이 둘러줬다.

선대위 관계자와 전·현직 의원들이 대거 자리한 이날 출범식엔 경선에서 함께 경쟁했던 홍준표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은 참석하지 않았다.

특히 선대위와 함께 '양 날개'라 할 수 있는 새시대준비위를 이끄는 김한길 전 민주당 대표도 불참했다.

윤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선대위 인선 과정에서 불편한 기류를 노출했던 김종인 위원장과 김병준 위원장 사이에서는 다소 어색하면서도 냉랭한 분위기도 감지됐다.

두 사람은 옆자리에 앉았지만 별도로 대화를 나누거나 시선을 교환하지는 않았다.

김종인, 이준석, 김병준과 손 맞잡고 인사하는 후보
김종인, 이준석, 김병준과 손 맞잡고 인사하는 후보

(서울=연합뉴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20대 대통령선거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 이준석,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과 손을 맞잡고 인사하고 있다. 2021.12.6 [국회사진기자단] toadboy@yna.co.kr

이어진 연설에서 윤 후보는 "이 지긋지긋한, 부패하고 무능한 정권을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 지겹도록 역겨운 위선 정권을 반드시 교체해야 한다"며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이겨 향후 있을 지방선거와 총선에서 승리할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 대한민국을 확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문재인 정부가 쫓아내려 안달했던 강직한 공직자가 공정과 정의의 상징으로 지금 이 자리에 우리와 함께하고 있다"며 "상식을 증명하고 정의를 바로잡을 시간이다. 국민의힘을 보여줄 때"라고 말했다.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은 "분배와 안전, 공정의 담론이 살아서 펄떡이는 자유주의 철학과 이를 기반으로 한 체제가 새로운 나라를 만들 수 있다"고 언급한 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를 겨냥해 "국가주의와 대중영합주의가 결합할 때 나라도 민족도 파국·파산·파면했다"고 비판했다.

이준석 대표는 선대위 출범 직전 '잠행' 행보와 선대위 내홍을 의식한 듯 "지난 며칠간 제가 초래한 혼란에 대한 비판은 달게 받겠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표를 얻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는 윤 후보와 우리들의 순수한 노력 사이로 남을 깎아내리고 이간질해 본인의 자리를 만들려는 사람이 들어오지 않았으면 했다"고 말했다.

윤석열, 청년들과 함께 승리 기원 퍼포먼스
윤석열, 청년들과 함께 승리 기원 퍼포먼스

(서울=연합뉴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빨간 목도리를 들고 청년들과 대선 승리 기원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021.12.6 [국회사진기자단] uwg806@yna.co.kr

이날 출범식엔 'AI(인공지능) 윤석열'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AI 윤석열은 기계학습(머신러닝)을 통해 동영상 형태로 구현된 가상의 윤 후보다.

AI 윤석열은 "동에 번쩍, 서에 번쩍 방방곡곡 국민 여러분을 찾아가겠다"며 "AI 윤석열이 혁신의 도구라면 공정하고 정의로운 나라를 만들고 새로운 시대를 열어갈 리더는 오직 국민에게 충성할 윤석열 후보"라고 했다.

이는 윤 후보를 일약 스타덤에 오르게 한 '나는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2013년 국회 국정감사) 발언을 염두에 둔 메시지로 보인다.

이 대표 체제에서 대변인 선발을 위한 토론배틀 '나는 국대다' 출신 청년 김민규 씨(2003년생·최연소 고3 도전자), 백지원 씨(최재형 캠프 청년 대변인 출신)의 연설도 있었다.

이날 당 대학생위원 60여명이 윤 후보와 함께 무대를 채웠다.

유튜브로 보기

https://youtu.be/bY2AzFnS5FM

wis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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