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선별진료소·검사소 확충…오미크론 방역 총력 대응
송고시간2021-12-06 16:49
(인천=연합뉴스) 김상연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 확산을 막기 위해 방역당국이 인천에서 선별진료소를 늘리며 선제 검사를 강화하고 있다.
인천시 연수구는 지난 4∼5일 오미크론 감염 확산이 우려되는 외국인 밀집 지역에 임시선별검사소를 설치해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다고 6일 밝혔다.
연수구는 이틀간 외국인 644명과 내국인 369명 등 모두 1천13명을 검사한 결과 총 10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들 확진자 중 1명은 '델타형' 변이가 확인됐으며, 나머지 9명의 검체는 추가 검사를 진행 중이다.
미추홀구는 이날 오미크론 감염자가 나온 교회에 임시선별검사소를 설치해 지난달 28일 예배에 참석한 외국인 교인을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했다.
아울러 미추홀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와 주안역 임시선별검사소, 인천대 제물포캠퍼스 드라이브 스루(Drive Thru) 임시선별검사소 등 3곳을 계속 운영하고 있다.
미추홀구 관계자는 "검사 대상자인 외국인 대부분이 소통에 어려움이 있어서 따로 진료소를 설치해 검사를 받도록 안내했다"며 "이날 하루 동안 130여명 정도가 검사를 받았다"고 말했다.
앞서 국내 첫 오미크론 감염자인 40대 목사 부부와 접촉해 변이 감염이 확인된 초등학생 자녀 A군의 학교에도 이날 선별진료소가 설치됐다.
앞서 방역 당국은 A군과 접촉자로 분류된 교사와 학생은 없는 것으로 파악했지만, 해당 학교 전교생과 교직원 등 790여명을 대상으로 선제 검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인천에서는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전날 9명이 추가돼 모두 19명으로 늘었다.
이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전국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 24명의 79.2%에 이르는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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