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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 中대사 "한중 수교 30년…서른 문턱서 협력으로 난제 해결"(종합)

송고시간2021-12-07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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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7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 초청 회장단 간담회를 열고 원자재 공급망 안정화와 한국 기업 지원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어 "내년 양국 수교 30주년을 맞이하는데 논어에서 서른은 '이립'(而立)이라고 한다"며 "서른의 문턱에서 개방을 통해 기회를 마련하고 협력을 통해 난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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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하이밍 대사 초청 간담회…"공급망 안정화 협력"

경총 회장 "인센티브 등 中진출 한국기업 지원 부탁"

주한중국대사 초청 경총 회장단 간담회
주한중국대사 초청 경총 회장단 간담회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회장(앞줄 왼쪽 세번째)과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앞줄 왼쪽 네번째)이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주한중국대사 초청 경총 회장단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1.12.7 saba@yna.co.kr

(서울=연합뉴스) 최평천 기자 =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7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 초청 회장단 간담회를 열고 원자재 공급망 안정화와 한국 기업 지원 방안 등을 논의했다.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이날 간담회에는 손경식 회장, 이인용 삼성전자[005930] 사장 등 경총 회장단과 싱 대사, 왕치림 경제참사관이 참석했다.

싱 대사는 경총 회장단의 공급망 안정화 등의 협력 요청에 대해 "양국 정부는 인적 왕래를 촉진하기 위한 패스트 트랙을 우선적으로 실시하는 등 실효성 있는 제도를 마련했다"며 "이러한 조치로 양국 산업과 공급망의 정상적인 운영을 뒷받침했다"고 밝혔다.

이어 "내년 양국 수교 30주년을 맞이하는데 논어에서 서른은 '이립'(而立)이라고 한다"며 "서른의 문턱에서 개방을 통해 기회를 마련하고 협력을 통해 난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싱 대사는 한국 기업이 중국에 많은 투자를 하는 것을 알고 있고, 한국 기업의 이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도 언급했다.

싱 대사는 아울러 "최근 대선 후보들과도 대화를 통해 '향후 한중 관계를 개선하자'는 약속을 받았다"며 "양국이 대화를 통해 노력한다면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싱 대사는 "전세계 에너지 가격이 상승하고 있어 중국 정부의 가격 안정 노력에도 한계가 있다"면서 "중국 지방 정부가 기업 조세 감면 등을 추진 중이며, (기업과) 지방 정부의 협의를 대사관이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와 함께 "이제 중국만 발전하면 된다는 목표에서 벗어나 지구 공동체 차원에서 기후 변화에 대응하고자 한다"며 "관세를 줄이는 추세이므로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이용을 권장하고, 향후 FTA(자유무역협정) 재협상도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손 회장은 앞선 발언을 통해 "최근 요소수 사태에서 드러났듯이 안정적인 국제 공급망은 기업활동에 매우 중요한 문제"라며 "한국과 중국이 협력과 분업화를 통해 상호 발전한 만큼 양국 정부와 기업이 신뢰성 있는 공급망 구축을 위해 더욱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수한 기술과 인력을 가진 양국 기업이 활발히 교류해 세계시장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한중 양국 정부가 적극적으로 지원해주길 바란다"며 "투자 인센티브 제공, 규제 완화 등 한국 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손 회장은 아울러 "1992년 한중 수교 이래 양국은 경제, 정치, 문화 등 여러 분야에서 중요한 파트너로 자리 잡았다"며 "내년 한중이 함께 참여하는 세계 최대 FTA인 RCEP가 발효되면 역내 경제협력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경총 회장단은 "중국 철강 가격이 올라 국내 가격도 오르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 중국 철강 가격이 안정화되기를 바란다"면서 "FTA 체결 당시와 현재 무역 환경이 많이 달라졌기 때문에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p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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