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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키 멤버 태국 출신 시탈라 부친 행적 논란…"멤버변경 없어"

송고시간2021-12-08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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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내년 데뷔를 앞둔 신인 걸그룹 하이키(H1-KEY)의 태국인 멤버 시탈라 부친의 행적 논란이 제기된 것을 두고 소속사가 데뷔를 강행하겠다는 뜻을 8일 밝혔다.

소속사 GLG(그랜드라인 그룹)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멤버 변경은 없을 예정"이라고 못박았다.

GLG는 "이미 고인이 된 부친의 행적 등을 이유로 시탈라에게 불이익을 줄 수는 없다는 결론에 이르게 됐다"며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시탈라 자신의 책임의 범위를 넘어선 행위까지 책임지게 하는 것은 과도한 처사라는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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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데타 부른 친왕실 시위 참여 지적에 "부친 행적 이유로 불이익 불가"

하이키 시탈라
하이키 시탈라

[GLG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내년 데뷔를 앞둔 신인 걸그룹 하이키(H1-KEY)의 태국인 멤버 시탈라 부친의 행적 논란이 제기된 것을 두고 소속사가 데뷔를 강행하겠다는 뜻을 8일 밝혔다.

소속사 GLG(그랜드라인 그룹)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멤버 변경은 없을 예정"이라고 못박았다.

GLG는 "이미 고인이 된 부친의 행적 등을 이유로 시탈라에게 불이익을 줄 수는 없다는 결론에 이르게 됐다"며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시탈라 자신의 책임의 범위를 넘어선 행위까지 책임지게 하는 것은 과도한 처사라는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GLG는 태국 시민 여러분의 걱정과 당부를 인지한 순간부터 이 입장문을 작성하는 순간까지 고인이 된 시탈라 부친의 과거 행적과 당시 미성년자였던 시탈라에게 부친이 미쳤던 영향, 그리고 현재도 성장 중인 시탈라에 대해 두루 살폈다"고 덧붙였다.

시탈라의 부친은 2014년 친왕실 단체인 국민민주개혁위원회(PDRC) 지지자로, 잉락 친나왓 정부에 반대하는 시위에 참여했다. 잉락 친나왓 총리는 탁신 친나왓 전 총리의 여동생이다.

탁신 친나왓 전 총리는 지방 농민과 도시 노동자 등 저소득층을 일컫는 이른바 '레드셔츠'의 압도적 지지를 받았지만 2006년 쿠데타로 축출됐다.

2014년 반정부 시위는 결국 군부 쿠데타를 불러온 원인이 됐다. 현 쁘라윳 짠오차 총리가 당시 쿠데타의 주역이었다.

부친의 이런 이력 때문에 시탈라의 데뷔 소식이 들리자 태국 국민들 사이에서는 이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SNS를 중심으로 나오기도 했다.

더욱이 시탈라가 공개한 일문일답에서 인생의 롤모델로 부친을 꼽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은 더욱 커졌다.

GLG는 "시탈라가 본인의 아버지를 롤모델로 꼽은 것은 한 가정의 가장이자 오랜 시간 배우이자 감독으로 활동한 예술인으로서의 아버지를 염두에 둔 것"이라며 "아버지의 정치적 행적까지 염두에 둔 것은 아니었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해명했다.

이어 "시탈라는 너무 커져버린 모국 내 논란과 현 상황에 마음 깊이 아파하며 자신을 돌아보고 있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태국의 현실을 보다 정확하게 직시하게 됐다"고 부연했다.

GLG는 또한 "우리가 봐 온 시탈라는 무척 예의 바르고 성실한 친구"라며 "본인의 조국인 태국을 자랑스러워하고 태국의 문화와 역사적 유산, 그리고 태국 시민들을 진심으로 아끼고 사랑한다"고 강조했다.

tsl@yna.co.kr

유튜브로 보기

https://youtu.be/j-RZ_TbrGi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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