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교육청 청렴도 6년 연속 하위권…세종은 꼴찌
송고시간2021-12-09 14:50
(대전=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대전교육청과 세종교육청이 올해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나란히 하위권을 기록했다.
9일 국민권익위원회에 따르면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교육청, 공직유관단체 등 592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시행한 청렴도 조사 결과 발표에서 대전교육청은 4등급을 받았다.
2016·2017년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가운데 연속 15위를 기록한 데 이어 순위를 매기지 않고 등급으로만 평가하는 2018년에도 최하위인 5등급을 받는 등 6년 연속 하위권에 머물렀다.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은 1년 새 3단계 하락해 5등급을 받으며 최하위를 기록했다.
대전교육청에서는 지난 1월 IEM국제학교 코로나19 집단감염 당시 방역지도 점검 소홀로 담당 사무관이 검찰에 송치됐으며, 지난 7월에는 학교설립 담당 사무관이 학교 예정지 인근 땅을 사들이는 등 투기 정황이 포착돼 수사가 진행 중이다.
세종교육청은 최교진 교육감이 이태환 세종시의장에게 결혼 축의금 명목으로 현금과 양주를 건네 부정 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대전지부는 논평을 내고 "청렴은 '청렴한 대전교육' 캠페인 같은 떠들썩한 구호로 만들어지는 게 아니다"라며 "갑질·비위 행위 발생 때 일벌백계로 엄히 다스리고 감사관실 위상을 독립 기구로 격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jyoung@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1/12/09 14:50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