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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연말 임원인사 임박…부회장단 재가동 여부 주목

송고시간2021-12-1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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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현대차그룹이 이번 주 5대 그룹 중에서는 마지막으로 연말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한다.

정의선 회장 취임 2년 차를 맞은 올해 인사에서는 지난해 사실상 해체된 부회장단이 부활될지가 가장 큰 관심사다.

15일 재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이번 주 안에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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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사장 부회장 승진 가능성…소폭 예상 깨고 중폭 규모 전망

자율주행 등 미래 신산업 분야에서 3040 세대 대거 발탁 예상

(서울=연합뉴스) 박성민 김보경 기자 = 현대차그룹이 이번 주 5대 그룹 중에서는 마지막으로 연말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한다.

정의선 회장 취임 2년 차를 맞은 올해 인사에서는 지난해 사실상 해체된 부회장단이 부활될지가 가장 큰 관심사다.

또 작년에 이어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한 대폭의 쇄신 인사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현대차·기아 사옥
현대차·기아 사옥

[현대차그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15일 재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이번 주 안에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시점은 오는 17일이 유력하게 거론되지만, 이르면 이날 인사가 이뤄질 수도 있다는 전망도 있다.

현대차그룹은 통상 주요 그룹 중 마지막으로 연말 인사를 해왔다. 2019년에는 12월 27일, 지난해에는 12월 15일에 명단이 발표됐다.

그룹 안팎에서는 올해 인사에서 사장단 일부가 부회장으로 승진할 수 있다는 전망이 많다.

정 회장 취임 직후인 지난해 연말 인사에서는 세대교체가 이뤄졌다. 정몽구 명예회장 시절 그룹 경영의 중추로 여겨진 부회장단이 4명에서 2명으로 축소됐다.

현재 부회장단에는 윤여철 부회장과 정 회장의 매형인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만 남아있다. 윤 부회장은 노무 분야에 특화돼 있고, 정 부회장은 정 회장과 특수 관계라는 점에서 사실상 부회장단이 해체됐다는 평가가 많았다.

그룹 안팎에서는 이번 인사에서 부회장 승진자가 나올 경우 특정 인사 한 명이 아닌 복수로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정 회장 휘하의 현대차그룹은 아버지 시절의 부회장단 체제에서 벗어나 사장 체제가 주축이 된 만큼 부회장 승진 인사는 이뤄지지 않을 수 있다는 해석도 내놓고 있다.

아울러 올해 인사 규모는 '안정 속 혁신' 기조 아래 소폭일 것이라는 기존 전망과 달리 중폭 정도의 범위에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먼저 그룹의 외국인 경영진 교체가 유력한데 피터 슈라이어 디자인경영 담당 사장과 연구개발본부장인 알버트 비어만 사장 등이 인사 대상이다.

2006년 그룹에 합류한 슈라이어 사장은 10년 가까이 사장직을 유지했고, 70세에 가까운 고령이라는 점 등으로 지난해부터 퇴진이 예상됐다.

BMW에서 고성능차 개발 총괄을 담당하다 2015년 현대차[005380]에 부사장으로 영입된 비어만 사장도 그룹의 첫 외국인 연구개발본부장으로 활약했지만 이번에 교체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을 대체할 후임자로는 외부 영입보다는 내부 발탁 가능성이 있다. 특히 슈라이어 사장이 퇴진한 뒤 이상엽 현대차 디자인담당 전무의 역할이 커질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정 회장이 최근 로보틱스, UAM(도심항공모빌리티), 수소, 자율주행 등 그룹의 미래를 이끌 신사업 분야에 집중하고 있는 만큼 이들 분야에서 부사장 이하 임원이 대거 교체될 것이라는 예상도 있다.

특히 3040 세대 젊은 인재가 임원으로 깜짝 발탁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작년 인사에서도 신규 임원 승진자 가운데 30%가량이 미래 신사업·신기술·연구개발(R&D) 부문에서 배출됐다.

조직개편도 이어질 전망이다.

현대차는 수요 부진 등을 이유로 국내외 사업 권역을 통폐합하는데 현재 9개로 나눠진 권역을 5개로 합치는 방안 등이 논의 중이다.

재계 관계자는 "올해 현대차 인사는 오는 17일이 유력하다"면서 "통합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을 목표로 하는 현대차가 미래 신산업을 키우는 데 초점을 맞춰 인사를 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viv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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