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국내 최초 철도차량 글로벌 안전 인증 획득

최평천 기자 기자 페이지

(서울=연합뉴스) 최평천 기자 = 현대로템[064350]은 국내 최초로 철도차량 전체 단위에 대한 글로벌 안전 인증을 획득했다고 22일 밝혔다.

현대로템은 전날 경기도 의왕 본사에서 진접선(당고개∼진접)에 투입할 전동차에 대한 독립안전성평가 인증 획득 기념식을 열었다.

독립안전성평가는 신호, 제동, 출입문 등 안전 관련 부품을 비롯해 차량 전체 단위의 통합 안전성을 독립적이고 전문적인 기관이 국제철도 안전규격에 따라 평가하는 제도다.

진접선 전동차에 대한 독립안전성평가 인증은 영국 철도 안전 평가기관인 '리카르도 서티피케이션'으로부터 발급됐다. 리카르도 서티피케이션은 영국의 공인심사기관인 'UKAS'에서 철도 품질 인증을 담당하는 기관이다.

UKAS 인증은 국내를 비롯해 유럽, 미국, 인도, 브라질 등 영국과 상호인정 협력을 체결한 전 세계 국가에서 통용될 정도로 신뢰성을 확보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차량의 부품·장치 단위로만 안전성 평가가 이뤄졌지만, 유럽 등 철도 선진국에서는 사업 입찰 때 차량 전체 단위의 안전성 평가를 요구하는 추세다.

현대로템은 2017년부터 진행된 4년간의 평가 기간에 시스템·인터페이스 위험원 분석 보고서, 설계단계 검증 보고서, 최종 시스템 안전성 분석 보고서 등의 안전성 입증 자료를 작성했다.

현대로템은 주요 핵심 부품 안전성 검사, 전동차 안전 핵심 시스템 시험 등 다양한 안전성 관리 활동 내역도 평가받았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향후 철도차량 단위의 독립안전성평가때 이번 인증 획득 과정에서 축적한 경험이 도움이 될 것"이라며 "차량 안전성 관련 경쟁력을 꾸준히 강화해 안전한 차량을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독립안전성평가 인증을 획득한 진접선 전동차는 이달 발주처인 국가철도공단에 납품됐다.

pc@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1/12/22 08:30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