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른자위' 해운대 신세계 미개발 부지 호텔·복합시설 들어서나
송고시간2021-12-25 08:31
센텀시티 땅 10년 넘게 주차장 사용…최고 80층 초고층 가능
내년 마스터플랜 확정…교통·환경영향평가 등 절차 남아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부산 해운대 센텀시티 내 노른자위 땅으로 평가받는 신세계백화점 C 부지에 호텔을 포함한 복합시설 건립이 추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부산시 등에 따르면 신세계그룹이 신세계 센텀시티 C 부지 1만6천512㎡에 호텔, 사무실, 판매·편의시설 등이 포함된 복합시설 개발을 검토하고 있다.
신세계는 도심형 엔터테인먼트 센터(UEC·Urban Entertainment Center) 프로젝트의 하나로 신세계 센텀시티 전체 부지 7만5천724㎡ 중 A 부지 4만711㎡를 2009년 백화점과 온천, 스케이트장 등으로 먼저 개발했고 이어 센텀시티몰인 B 부지 1만8천499㎡를 개장하는 등 단계적으로 사업을 진행했다.
10년 넘게 주차장으로 사용 중인 C 부지의 개발 방안을 두고 고심을 거듭한 신세계는 미국 회사의 조언을 받아 체류형 관광을 연계한 복합시설로 건립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 센텀시티 전체 용적률을 고려할 경우 C 부지에 최고 80층인 초고층 건물을 세울 수도 있다.
산업지원시설 용도인 C 부지 일부 공간을 김해공항 입출국 관광객을 위한 도심 공항터미널로 활용하는 방안도 거론됐으나, 용도 변경 등이 필요해 진전이 없는 상태다.
신세계는 내년 최종 마스터 플랜이 나오면 교통영향평가와 환경영향평가 등 인허가 절차와 관련해 부산시와 협의를 벌일 예정이다.
인허가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C 부지 복합시설은 2023년 착공, 2027년 완공이 가능하게 된다.
c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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