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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마지막 주말 사랑의 노래 건넨 임영웅 "우리 모두 영웅"

송고시간2021-12-27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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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펠러 소리가 잦아들자 '5, 4, 3, 2, 1' 카운트다운이 시작되고 무대 정중앙에 '영웅'이 모습을 드러냈다.

송년 특집으로 마련된 이번 공연은 임영웅의 이름을 딴 첫 단독 TV 쇼다.

임영웅은 지난 10일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에서 팬들과 함께 녹화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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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특집 '위 아 히어로 임영웅'…"노래하는 순간이 가장 행복"

첫 정규앨범 수록곡도 깜짝 공개…"행복한 일상 돌아올 것"

가수 임영웅
가수 임영웅

[물고기뮤직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우리에겐 언제나 위기의 순간이 있었습니다. 그런 위기의 순간을 극복할 수 있었던 건 우리 안의 크고 작은 영웅들 때문이었습니다."

무대 위 화면을 통해 헬리콥터 모습이 나타났다. 프로펠러 소리가 잦아들자 '5, 4, 3, 2, 1' 카운트다운이 시작되고 무대 정중앙에 '영웅'이 모습을 드러냈다.

26일 오후 9시 30분 KBS 2TV를 통해 방송된 '위 아 히어로 임영웅'(We're HERO 임영웅)에서 임영웅은 특유의 담백한 목소리와 애절한 감성으로 2021년의 마지막 일요일을 채웠다.

송년 특집으로 마련된 이번 공연은 임영웅의 이름을 딴 첫 단독 TV 쇼다.

임영웅은 지난 10일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에서 팬들과 함께 녹화를 마쳤다. 그는 팬들의 응원에 보답하는 취지에서 '노 개런티'로 이번 특집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첫 곡은 지난해 11월 발표한 곡 '히어로'(Hero)였다.

검은 코트를 입고 무대에 선 그는 '세상이란 장애물이 너의 / 앞길을 가로막을 때 날 봐 / 언제나 너의 곁엔 내가 있어 / 불안 따윈 1도 없을 테니'라는 가사를 열창하며 초반부터 좌중을 압도했다.

노래하는 임영웅
노래하는 임영웅

[KBS '위 아 히어로 임영웅' 온에어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임영웅은 선배들의 명곡을 잇달아 선보이며 분위기를 한껏 달궜다.

남진의 '그대여 변치 마오'를 부를 때는 파란색 '반짝이' 재킷을 입고 댄서들과 함께 춤췄고, 조용필의 '모나리자' 무대에서는 시원한 가창력을 뽐냈다.

그는 "2021년 한 해를 마무리하는 특별한 시간에 여러분과 함께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긴 시간 동안 많은 분께서 고생하고 계시고 힘겨운 싸움을 이어가고 있는 요즘인데, 이 어려운 상황에서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어가고 있는 여러분 모두가 영웅"이라고 했다.

임영웅은 트로트와 가요, 팝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팔색조 매력을 선보였다.

'이제 나만 믿어요', '사랑은 늘 도망가' 등 자신의 히트곡과 '사랑이 이런 건가요', '영시의 이별', '잃어버린 30년', '봉선화 연정' 같은 명곡으로 2시간 공연 내내 관객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임영웅은 과거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가수의 꿈을 이어갔던 시절 사진 등을 공개하며 "여러분의 눈을 보며 직접 노래하고 호흡하는 이 순간 가장 행복하다"고 말했다.

노래하는 임영웅
노래하는 임영웅

[KBS '위 아 히어로 임영웅' 온에어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팬들을 위한 '깜짝' 무대도 마련했다.

임영웅은 댄스 서바이벌 프로그램 '스트릿 우먼 파이터'를 통해 잘 알려진 댄스 크루 '훅'(HOOK)과 함께 무대에 올라 마이클 잭슨의 '댄저러스'(Dangerous)를 완벽하게 소화했다.

숨겨둔 '댄스 본능'을 발휘한 임영웅은 훅의 수장 아이키에 밀리지 않을 정도였다. 검은 정장을 입고 절도 있게 모자 춤을 선보이자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내년에 발표할 첫 정규 앨범의 수록곡도 공개했다.

아직 제목이 붙여지지 않은 이 곡의 '그대를 사랑합니다'라는 노랫말은 마치 임영웅이 팬들에게 건네는 말처럼 다가왔다.

그는 곡 소개 때 나태주 시인의 시 '들길을 걸으며' 구절을 언급하며 "여러분과 만난 게 얼마나 큰 행운인지 모른다. 그저 그런, 평범했던 저의 세상을 반짝반짝 빛나게 만들어준 여러분이 저의 영웅"이라고 강조했다.

임영웅은 "추운 겨울이 지나고 또다시 따듯한 봄이 오듯이 힘든 시간을 지나고 오면 우리 일상에도 행복이 찾아오리라 생각한다. 올 한해 정말 고생 많으셨다"며 위로와 격려를 건넸다.

공연 실황이 다소 늦은 시간에 방송됐는데도 반응은 뜨거웠다.

팬들은 홈페이지 온라인 채팅창에서 '위로와 행복을 주는 아름다운 청년 임영웅',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점에 감사한 시간이었다', '올 한 해 최고의 선물' 등의 댓글로 환호했다.

댄스 크루 '훅'과 함께한 임영웅
댄스 크루 '훅'과 함께한 임영웅

[KBS '위 아 히어로 임영웅' 온에어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ye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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