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시청자가 찜한 TV] 역사왜곡 논란 '설강화' 화제성 1위

송고시간2021-12-28 08:00

beta
세 줄 요약

'설강화'와 '골 때리는 그녀들', 논란의 중심에 선 두 프로그램이 화제성 순위에서 상위권에 올랐다.

28일 CJ ENM이 발표한 12월 셋째 주(13∼19일) 콘텐츠영향력평가지수(CPI·하단용어설명 참고) 집계에서 JTBC 토일드라마 '설강화'와 SBS TV 스포츠 예능 '골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이 종합 부문 1위와 6위에 올랐다.

지난 19일 첫 방송이 시작되면서 역사 왜곡 논란은 다시금 불거졌다.

요약 정보 인공지능이 자동으로 줄인 '세 줄 요약' 기술을 사용합니다. 전체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사 본문과 함께 읽어야 합니다. 제공 = 연합뉴스&이스트에이드®
이 뉴스 공유하기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편집 조작 드러난 '골때녀' 6위…제작진 교체로 신뢰 회복할까

드라마 '설강화'
드라마 '설강화'

[JTBC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정진 기자 = '설강화'와 '골 때리는 그녀들', 논란의 중심에 선 두 프로그램이 화제성 순위에서 상위권에 올랐다.

28일 CJ ENM이 발표한 12월 셋째 주(13∼19일) 콘텐츠영향력평가지수(CPI·하단용어설명 참고) 집계에서 JTBC 토일드라마 '설강화'와 SBS TV 스포츠 예능 '골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이 종합 부문 1위와 6위에 올랐다. CPI 지수는 각각 316.6, 250.8을 기록했다.

'설강화'는 1987년 서울을 배경으로 여대생 영로(지수 분)와 북한에서 온 간첩 수호(정해인)의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지난 3월 시놉시스 일부가 유출되면서부터 역사 왜곡 논란이 일었다.

독재 정권에 맞서 민주화 운동이 한창이던 시기에 남파 공작원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설정 등에 대한 문제 제기가 이어지자 제작진은 민주화 운동을 다룬 드라마가 아니라고 해명했으며, 실존 인물 천영초를 연상케 한다는 지적을 받은 여주인공의 이름을 영로로 바꾸기도 했다.

드라마 '설강화'
드라마 '설강화'

[디즈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하지만 지난 19일 첫 방송이 시작되면서 역사 왜곡 논란은 다시금 불거졌다. 시청자들은 대학생들이 간첩인 수호를 운동권 학생으로 오인해 숨겨주고, 국가안전기획부(안기부)가 간첩을 잡기 위한 작전을 펼치는 등의 장면이 민주화 운동에 나선 이들을 간첩으로 몰아 고문했던 안기부의 폭력을 정당화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이에 JTBC 측은 특별 편성을 통해 정권을 이어가기 위한 남·북한 정부의 공작으로 수호가 남한에 오게 됐다는 내용과 함께 영로가 수호의 정체를 알아채고 배신감을 느끼는 모습이 담긴 5회 방송을 앞당겨 공개했으나 논란은 사그라지지 않는 모양새다.

다만 시청률이 3회 1.9%(이하 비지상파 유료가구), 4회 1.7%로 상대적으로 낮은 수치를 기록하면서 점차 화제성은 떨어지는 모양새다. 그러나 5회 시청률이 2.8%로 소폭 상승했으며, '설강화' 폐지를 요구하는 청와대 청원이 이날 기준 35만명을 넘어선 상황이어서 논란의 일단락 여부는 속단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예능 '골 때리는 그녀들'
예능 '골 때리는 그녀들'

[SBS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최근 편집을 통해 득점 순서를 조작한 사실이 드러난 '골때녀'는 12월 셋째 주 기준 종합 부문 6위, 예능 부문 4위를 기록했다. 이 프로그램은 전주 대비 순위가 2단계 하락했음에도 여전히 순위권에 안착해 높은 인기를 증명했다.

'골때녀'는 지난 18일 열린 '2021 SBS 연예대상'에서 최우수 프로그램상, 감독상, 작가상 등 8관왕을 차지하기도 했다.

그러나 시즌 2뿐만 아니라 지난 시즌에서도 일부 회차의 골 득실 순서가 편집으로 뒤바뀐 것으로 확인되면서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이 부정적인 방향으로 흘러갈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골때녀' 측은 책임 프로듀서(CP)와 연출자(PD) 등에게 징계를 내리고 새로운 제작진을 투입하겠다고 밝혔지만, 해설의 배성재 아나운서를 비롯해 출연진에 대한 비판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으면서 다시 시청자들의 신뢰를 얻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한편, 시청률 15%를 눈앞에 둔 MBC TV 인기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 엠넷 댄스 경연 프로그램 '스트릿댄스 걸스 파이터', JTBC 오디션 프로그램 '싱어게인2'와 TV조선 '내일은 국민가수'는 순서대로 종합 부문 2∼5위를 차지했다.

12월 셋째 주 CPI 리포트
12월 셋째 주 CPI 리포트

[CJ ENM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CPI 지수 = 지상파, 종합편성채널, 케이블 등 29개 채널 프라임 시간대 방송 드라마, 연예·오락, 음악, 인포테인먼트 프로그램을 대상으로 시청자 행동을 파악하는 지표. 방송통신위원회 방송콘텐츠가치정보분석시스템(RACOI)을 통해 주간 단위로 프로그램 관련 시청자 데이터(동영상 조회수, 게시글수, 댓글수)를 수집해 200점 기준 표준점수로 환산해 평균을 산출한다.

stopn@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