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어미 따라 눈밭사냥 백두산 호랑이 새끼들…'새해는 나의 해'

(서울=연합뉴스) 최근 러시아 극동 지역에서 야생 백두산 호랑이(시베리아 호랑이) 새끼 두 마리가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지난 26일(현지시간) 러시아 극동부 유대인 자치구 내 야산에 설치된 멸종 위기 동물 모니터링 카메라에 어미 백두산 호랑이 1마리와 새끼 2마리가 40초 정도에 걸쳐 촬영된 건데요.

영상에는 폭설에 먹잇감을 찾으러 나온 어미를 따라 조심스럽게 주위를 살피는 새끼 호랑이들의 모습이 담겼습니다.

캄캄한 밤 카메라에 포착된 새끼들은 경계를 늦추지 않는 모습이었는데요.

전문가들은 새끼들의 성별은 확인하기 어렵지만 4~5개월 정도 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시베리아호랑이로도 불리는 백두산 호랑이는 러시아 시베리아와 중국 동북, 북한 등지에 서식하는데 전 세계적으로 개체 수 500마리 미만의 10대 멸종위기 동물입니다.

영상을 촬영한 아무르타이거센터 측은 2022년 '검은 호랑이의 해' 임인년(壬寅年)을 앞두고 멸종위기 백두산 호랑이 가족이 포착된 것은 의미 있는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 보시죠.

<제작 : 진혜숙·김가람>

<영상 : 로이터·아무르타이거센터 제공>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1/12/31 12:11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