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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퍼진다지만…"이탈리아는 델타 변이가 79%로 우세"

송고시간2022-01-01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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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전 세계적으로 급속히 유행하고 있지만 이탈리아에서는 아직 델타 변이가 우세종으로 맹위를 떨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탈리아 국립고등보건연구소(ISS)가 지난달 20일 시행한 조사에 따르면 신규 확진 사례 중 델타 변이의 비중은 79%로 오미크론 변이(21%)보다 세 배 이상 높았다고 공영방송 라이(Rai)뉴스 등 현지 언론이 1일(현지시간) 전했다.

실비오 브루사페로 ISS 소장은 "최근 몇 주간 오미크론 변이가 빠른 속도로 퍼지면서 바이러스 재감염 사례가 늘고 있다"며 "백신 접종 완료와 추가 접종(부스터샷)의 중요성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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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고등보건연구소 집계…"오미크론 유행으로 재감염 증가"

세밑 로마 중심가의 인파
세밑 로마 중심가의 인파

(로마=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 2021년 마지막 날인 31일(현지시간) 로마 스페인계단 앞 쇼핑 거리를 가득 메운 사람들. 2021.12.31. lucho@yna.co.kr

(로마=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전 세계적으로 급속히 유행하고 있지만 이탈리아에서는 아직 델타 변이가 우세종으로 맹위를 떨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탈리아 국립고등보건연구소(ISS)가 지난달 20일 시행한 조사에 따르면 신규 확진 사례 중 델타 변이의 비중은 79%로 오미크론 변이(21%)보다 세 배 이상 높았다고 공영방송 라이(Rai)뉴스 등 현지 언론이 1일(현지시간) 전했다.

이탈리아 지역별로 오미크론 변이 비중은 3∼65%로 편차가 컸다. 오미크론 변이가 아직은 국지적으로 확산하고 있다는 것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다만, 오미크론이 델타 변이보다 전파 속도가 빨라 보건당국도 확산 경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실비오 브루사페로 ISS 소장은 "최근 몇 주간 오미크론 변이가 빠른 속도로 퍼지면서 바이러스 재감염 사례가 늘고 있다"며 "백신 접종 완료와 추가 접종(부스터샷)의 중요성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ISS의 바이러스 주간 모니터링 보고서를 보면 지난달 24∼30일 기준 인구 10만 명 당 확진자 수는 783명으로 전주(351명)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달 7∼20일 조사된 감염재생산지수도 1.18로 이전의 1.13에서 소폭 상승했다.

감염재생산지수는 환자 1명이 감염시키는 사람의 수를 나타낸다. 통상 1.0 이상이면 대규모 전파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일선 병원의 중환자실 병상 점유율 역시 지난달 30일 기준 12.9%로 일주일 전 대비 2.2% 포인트 상승했다.

지난달 31일 기준 이탈리아의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14만4천243명으로 나흘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

최근의 확진자 수 추이를 보면 지난달 27일 3만810명, 28일 7만8천313명, 29일 9만8천30명, 30일 12만6천888명 등으로 연일 급증하는 양상이다. 일일 사망자 수는 155명으로 집계됐다.

lu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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