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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정의선 "미래사업 가능성을 고객 일상으로 실현"(종합)

송고시간2022-01-03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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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3일 자율주행과 로보틱스, 도심항공모빌리티(UAM)를 비롯한 미래사업 분야의 성과를 가시화하겠다며 2022년 새해 의지를 밝혔다.

정 회장은 이날 메타버스 플랫폼 신년회에서 영상 신년사를 통해 "2022년은 그동안 기울여온 노력을 가시화해 '가능성을 고객의 일상'으로 실현하는 한 해로 삼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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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메타버스 신년회…"자율주행 등 스마트솔루션 구체적 제시"

"친환경 톱티어 브랜드 기반 다지겠다"…전동화 적극 추진 의지

(서울=연합뉴스) 박성민 기자 =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3일 자율주행과 로보틱스, 도심항공모빌리티(UAM)를 비롯한 미래사업 분야의 성과를 가시화하겠다며 2022년 새해 의지를 밝혔다.

또 '친환경 톱 티어(Top Tier) 브랜드'를 목표로 걸며 환경의 중요성과 전동화 전환 방침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현대차그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정 회장은 이날 메타버스 플랫폼 신년회에서 영상 신년사를 통해 "2022년은 그동안 기울여온 노력을 가시화해 '가능성을 고객의 일상'으로 실현하는 한 해로 삼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그동안 신성장 분야로 선정해 집중 육성하고 있는 자율주행, 로보틱스, UAM과 같은 미래사업 영역에서 스마트 솔루션을 구체적으로 제시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정 회장은 자율주행과 관련해서는 "운전자의 개입을 최소화한 레벨4 기술을 탑재한 다양한 시범 서비스를 선보이고, 2023년 양산 예정인 아이오닉 5 기반 자율주행 차량을 시험 주행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상반기 레벨4 자율주행차를 이용한 '로보라이드'(RoboRide), 수요응답형 모빌리티 서비스 '셔클'(Shucle)과 결합한 '로보셔틀'(RoboShuttle) 시범 서비스 등을 통해 고객에게 자율주행 기술이 연계된 이동 편의 경험을 제공한다.

2022년 신년사하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2022년 신년사하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현대차그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정 회장은 로보틱스 분야에 대해서도 "연구개발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모빌리티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와의 협력을 활발하게 진행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와 관련, 현대차그룹은 우선 5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 2022'에서 로보틱스 기술과 메타버스 결합이 가져올 미래 변화상을 소개한다.

정 회장은 또 지난해 그룹 일원이 된 보스턴 다이내믹스를 소개하며 "서비스 로봇 '스팟'(Spot)을 본격적인 상용화에 이어 물류 로봇인 '스트레치'(Stretch)를 시장에 선보이며 사업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이동의 영역과 가능성을 확장하는 UAM은 '최상의 품질을 갖춘 천상의 모빌리티 솔루션'이라는 의미의 '슈퍼널'(Supernal) 브랜드 철학을 바탕으로, 2028년 상용화 목표를 차질없이 준비하겠다"며 UAM 상용화 계획도 소개했다.

슈퍼널은 현대차그룹의 미국 UAM 법인명으로, 안전한 기체 개발과 상용화를 위한 인프라 구축에 힘쓰고 있다는 게 현대차그룹의 설명이다. 국내에서도 현대차그룹은 기체·비즈니스 모델 개발 등 사업 실현을 위해 주요 기업과 협력 중이다.

또한 정 회장은 "고객이 가장 신뢰하고 만족하는 '친환경 톱 티어 브랜드'가 되기 위한 기반을 확실히 다지겠다"며 완성차의 전동화 전환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이를 위해 전동화 상품의 핵심인 모터, 배터리, 첨단소재를 비롯한 차세대 기술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연구개발-생산-판매-고객관리'의 전 영역에서 전동화 전환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정 회장은 밝혔다.

이와 함께 정 회장은 "전기차와 수소는 다양한 모빌리티와 산업 분야의 동력원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하고, 그룹 전반에서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한 로드맵과 전략을 체계적으로 실행해나가겠다"며 전동화 생태계 조성 계획도 전했다.

정 회장은 "미래 최첨단 상품의 경쟁력은 인공지능(AI)을 비롯한 소프트웨어 원천기술 확보 여부에 달려 있다"며 AI 연구소 설치, '소프트웨어 코딩 대회'나 '개발자 콘퍼런스' 등 개방형 플랫폼의 지속적 확대 등을 약속했다.

정 회장은 또 완성차 이외 사업 부문에 대해선 "역량을 결집하고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사업 포트폴리오와 밸류체인을 재정비할 것"이라며 "스마트시티·스마트물류·신소재 등 새로운 성장 동력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룹 임직원들에게는 "전 그룹에 걸쳐 가장 기본이 되는 디테일한 품질 관리 및 확보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품질과 안전에 힘을 쏟을 것을 주문했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우리와 함께하는 주주, 투자자, 지역사회, 고객들과 함께 더 발전된 방향으로 성장할 수 있는 선순환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며 "환경보호와 산업 안전 분야에 대한 끝없는 투자와 노력을 통해 모범적 사회적 기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 메타버스 플랫폼의 정주영 선대회장 사진전
현대차그룹 메타버스 플랫폼의 정주영 선대회장 사진전

[현대차그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한편 현대차그룹은 올해 신년회를 위해 '현대차그룹(HMG) 파크'라는 메타버스 플랫폼을 자체적으로 구축했다.

이날 4천여명의 임직원이 접속해 광장 형태의 무대인 '라이브 스테이션'에서 상영된 정 회장의 신년사를 시청했다.

HMG 파크는 라이브 스테이션뿐 아니라 정주영 선대 회장의 20주기 사진전 및 다양한 브랜드 콘텐츠를 관람하는 '브랜드 콘벤션', 임직원의 글로벌 소통의 장인 'HMG 허브', 수소비전을 체험하는 '하이드로젠 비전홀', '게임존' 등 5개 구역으로 구성됐다. 오는 7일까지 그룹 임직원들이 접속할 수 있다.

라이브 스테이션에서는 정 회장의 신년사에 이어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립대 와튼스쿨 애덤 그랜트 교수의 '다시 생각하는 힘(The Power of Think Again)' 주제 강연도 진행됐다.

min2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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