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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날 서울서 방문했는데 문 닫은 태백시 관광시설에 '분통'

송고시간2022-01-04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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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서울에서 기차 타고 강원 태백시 '탄탄파크'(통리탄탄파크)를 방문했다는 A 씨가 지난 1일 '태백시장님 각성하십시오'라는 제목으로 강원 태백시청 홈페이지 시민 게시판에 올린 글 일부다.

그는 "하루를 망치고 돌아간다"며 "다시는 오고 싶지 않은 태백"이라고 분통을 터트렸다.

태백시 관계자는 4일 "기간제 근로자를 채용하는 과정에서 3일간 임시 휴관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고, 3일간 휴무를 태백관광 홈페이지 공지사항에 올렸다"며 "홈페이지 팝업창 등 더 다양한 공지를 해야 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인정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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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 홈페이지는 '매주 월요일 휴관' 안내…"다시 방문하고 싶지 않다"

A 씨가 태백시청 홈페이지 시민 게시판에 올린 휴관 안내 사진
A 씨가 태백시청 홈페이지 시민 게시판에 올린 휴관 안내 사진

[캡처 배연호]

(태백=연합뉴스) 배연호 기자 = "대체 태백시는 왜 이러는 겁니까? 다시는 오고 싶지 않은 태백입니다."

서울에서 기차 타고 강원 태백시 '탄탄파크'(통리탄탄파크)를 방문했다는 A 씨가 지난 1일 '태백시장님 각성하십시오'라는 제목으로 강원 태백시청 홈페이지 시민 게시판에 올린 글 일부다.

그는 이날 태백역에 내려 택시를 타고 통리탄탄파크를 찾았다.

그러나 황당한 일이 발생했다.

매표소 유리창에 '1월 1일∼1월 3일 임시 휴관'이라는 내용의 작은 종이가 붙어있었다.

태백 방문 며칠 전부터 태백시청 홈페이지에서 통리탄탄파크의 휴무일을 '매주 월요일'로 확인했던 그는 화가 치밀어 올랐다.

A 씨의 태백시청 홈페이지 시민 게시판 글
A 씨의 태백시청 홈페이지 시민 게시판 글

[캡처 배연호]

◇ 태백시 통합관광안내소 답변도 "매주 월요일이 휴무"

현장에서 다시 한번 태백시청 홈페이지를 확인했더니 휴무일은 매주 월요일 그대로였고, 택시를 타고 태백역으로 이동해 역 앞 태백시 통합관광안내소에 문의한 결과도 매주 월요일이었다.

그의 주장처럼 태백시청 홈페이지에서 통리탄탄파크를 검색하면 휴무일이 매주 월요일로 나온다.

그는 "하루를 망치고 돌아간다"며 "다시는 오고 싶지 않은 태백"이라고 분통을 터트렸다.

태백시 관계자는 4일 "기간제 근로자를 채용하는 과정에서 3일간 임시 휴관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고, 3일간 휴무를 태백관광 홈페이지 공지사항에 올렸다"며 "홈페이지 팝업창 등 더 다양한 공지를 해야 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인정한다"고 말했다.

태백관광 홈페이지
태백관광 홈페이지

[캡처 배연호]

태백관광 홈페이지 공지사항
태백관광 홈페이지 공지사항

[캡처 배연호]

◇ "관광객 불편에 대해 해명도 하지 않는 것도 문제"

태백시는 '2022년 1월 1∼3일 통리탄탄파크 휴관'을 지난해 12월 28일 태백관광 홈페이지에 공지했다.

이에 한 시민은 "관광객 등 일반인이 태백관광 홈페이지의 공지사항을 확인하기는 쉽지 않다"며 "공지 후 일주일이 지났는데도 조회 수가 100건도 안 되는 사실이 이를 방증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해당 관광객이 다시는 태백에 오지 않겠다며 울분을 토했는데도 태백시가 현재까지 이에 대해 해명도 하지 않는 것이 더 큰 문제"라고 주장했다.

통리탄탄파크는 오로라파크와 함께 태백시가 폐광지역 관광 자원화 2단계 사업으로 2015년부터 총사업비 223억여 원을 투입해 조성한 관광객 참여형 관광지고, 지난해 7월 개장했다.

by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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