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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차관, 이란 핵협상 열리는 빈 방문…동결자금 해법 모색(종합)

송고시간2022-01-04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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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이 4일 이란 핵 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복원 협상 참가국 대표들과 만나기 위해 오스트리아 빈으로 출국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최 차관은 이날부터 9일까지 JCPOA 복원 8차 회담이 진행 중인 빈에서 이란과 P5+1(미국, 영국, 프랑스, 중국, 러시아, 독일) 등 참가국 대표들과 면담할 계획이다.

면담을 통해 한국에 묶인 이란 동결자금 문제의 해결방안을 현장에서 직접 모색하겠다는 취지지만, 외교부 고위당국자가 직접 참여하지도 않는 협상 현장을 찾는 것은 다소 이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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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상 당사국 아님에도 이례적 방문…미국·이란 등 참가국 대표와 면담 목적

오스트리아로 출국하는 최종건 외교부 1차관
오스트리아로 출국하는 최종건 외교부 1차관

(영종도=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최종건 외교부 제1차관이 이란핵합의(JCPOA) 복원 협상 참가국 대표들과 면담을 위해 4일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오스트리아 비엔나로 출국하고 있다. 2022.1.4 kane@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김경윤 기자 =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이 4일 이란 핵 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복원 협상 참가국 대표들과 만나기 위해 오스트리아 빈으로 출국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최 차관은 이날부터 9일까지 JCPOA 복원 8차 회담이 진행 중인 빈에서 이란과 P5+1(미국, 영국, 프랑스, 중국, 러시아, 독일) 등 참가국 대표들과 면담할 계획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1차관 방문 제의를 모든 당사국이 환영해 가게 됐다"며 대부분의 주요 협상당사국 대표들과 양자 면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면담을 통해 한국에 묶인 이란 동결자금 문제의 해결방안을 현장에서 직접 모색하겠다는 취지지만, 외교부 고위당국자가 직접 참여하지도 않는 협상 현장을 찾는 것은 다소 이례적이다.

외교부는 JCPOA 복원을 위한 외교적 지원을 지속하며, 비확산 체제 유지를 위한 한미공조 강화와 한·이란 관계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은 JCPOA 복원 협상의 당사국은 아니지만, 이란과 동결자금 문제로 얽혀있어 그간 JCPOA 복원 논의와 관련해 밀접하게 의견을 교환해왔다.

2018년 미국 정부가 이란 중앙은행을 제재 명단에 올리면서 한국에는 이란 원유 수출 대금으로 지급된 자금이 동결돼 있다. 약 70억 달러(약 8조3천억 원)로 추산되며, 이란의 해외 동결자산 가운데 최대 규모로 알려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번에 동결자금 관련 돌파구가 생길 가능성에 대해 "그랬으면 좋겠지만, 그보다는 자금 보유 주체로서 국제사회에 적극적인 문제 해결 노력을 보여주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JCPOA 복원 협상이 "여러 가지 면에서 결정적인 국면에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동결자금 해결 기회로 최대한 활용하자는 게 저희 입장"이라고 말했다.

또 "이번 협상이 한반도 비핵화에도 함의를 지닐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란과 P5+1 국가들은 지난해 4월부터 복원 협상을 진행해왔으나 현재까지 뚜렷한 진전은 없다. 특히 이란은 2018년 일방적으로 JCPOA에서 탈퇴한 미국과는 직접 대화하지 않고 간접적으로 소통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달 27일부터 8차 회담을 진행하다가 새해를 맞아 잠시 쉰 뒤 이달 3일부터 협상을 재개한 상태다. 당사국들은 2월까지 협상을 마무리하기로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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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ev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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