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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에도 쇼는 계속된다'…혁신 경연장 'CES 2022' 5일 개막

송고시간2022-01-05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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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정보기술(IT)·가전 분야 혁신의 경연장으로 일컬어지는 세계 최대 IT·전자 박람회 'CES 2022'가 5∼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일대 주요 호텔·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CES는 매년 새해 벽두에 열려 그해 IT·전자 부문 기술 트렌드를 제시하는 대규모 이벤트로 평가된다.

2년 전까지만 해도 중국 기업들 비중이 절반을 넘기며 CES가 '중국전자박람회(China Electronics Show)'의 약자라는 농담까지 나왔던 상황에 비춰보면 중국 기업들 불참의 여파를 짐작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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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확산에 행사 대폭 축소…한국 기업은 최다 규모 참가

삼성전자 개막식 기조연설…정의선 현대차 회장, 직접 행사 참석

CES 2022 행사 현장
CES 2022 행사 현장

(라스베이거스=연합뉴스) 정성호 특파원 =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덜레이베이 호텔에서 열린 '언베일드 라스베이거스' 행사장 내부. 2022.1.5 photo@yna.co.kr

(라스베이거스=연합뉴스) 정성호 특파원 김보경 김영신 정윤주 기자 = 정보기술(IT)·가전 분야 혁신의 경연장으로 일컬어지는 세계 최대 IT·전자 박람회 'CES 2022'가 5∼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일대 주요 호텔·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CES는 매년 새해 벽두에 열려 그해 IT·전자 부문 기술 트렌드를 제시하는 대규모 이벤트로 평가된다.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전면 온라인으로 전환해 개최한 뒤 2년 만에 현장 행사로 열리지만, 오미크론 변이가 급속히 퍼지면서 행사가 크게 축소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엄격한 코로나19 격리 조치로 드론(무인기) 업체 DJI를 포함해 중국 업체들이 대거 불참했고, 이스라엘 기업들도 미국 여행이 금지돼 참가하지 못했다.

2년 전까지만 해도 중국 기업들 비중이 절반을 넘기며 CES가 '중국전자박람회(China Electronics Show)'의 약자라는 농담까지 나왔던 상황에 비춰보면 중국 기업들 불참의 여파를 짐작할 만하다.

메리 바라 제너럴모터스(GM) 최고경영자(CEO)는 기조연설을 온라인으로 전환했고, 미 이동통신사 T-모바일의 마이크 시버트 CEO는 기조연설을 전면 취소했다.

또 인텔, 레노보, LG전자, 파나소닉 등 CES의 터줏대감들도 오프라인 행사를 취소하거나 대폭 축소했다.

IT 공룡으로 불리는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플랫폼(옛 페이스북), 아마존 등은 CES에서 그다지 비중이 크지는 않았지만 모두 행사를 취소했다.

메르세데스-벤츠, BMW 등 일부 완성차 업체도 현장 행사를 취소했고, WSJ와 주요 IT 전문 미디어 등도 온라인 취재로 전환했다.

행사를 주최하는 미 소비자기술협회(CTA)도 방역 조치 차원에서 행사 일정을 사흘로 하루 단축했다.

CTA는 이런 악조건 속에서도 전 세계에서 2천100여개 업체가 행사에 참가한다면서 관람객 등 최대 7만5천명이 참석할 것으로 내다봤다.

게리 셔피로 CTA 회장은 "CES는 계속될 것이며 계속돼야만 한다"며 "두려움 속에 살기보다는 세상을 더 낫게 만드는 일로 복귀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CES 2022 행사 현장
CES 2022 행사 현장

(라스베이거스=연합뉴스) 정성호 특파원 =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덜레이베이 호텔에서 열린 '언베일드 라스베이거스' 행사장 입구. 2022.1.4 photo@yna.co.kr

또 국내에선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현대중공업, SK하이닉스, SK텔레콤 등이 부스를 마련하고 신기술을 선보이기로 하는 등 역대 최대 규모인 400여개 기업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여한다.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삼성전자는 개막식 기조연설을 한다.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은 '미래를 위한 동행'(Together for Tomorrow)을 주제로 한 연설에서 가전과 모바일을 아우르는 '연결'을 통한 고객 맞춤형 서비스, 삼성의 철학 등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CES 2022에서 주력인 QLED TV와 라이프스타일 가전, 갤럭시 S21 팬에디션(FE) 등의 신제품을 공개한다.

LG전자는 CES 2022에 온라인 위주로 참여한다.

미래 비전을 소개하는 온라인 행사 'LG 월드 프리미어'를 개막 전날인 4일 진행하고, 라스베이거스 현장에는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전시 부스를 꾸린다.

또 현대차는 '이동 경험의 영역을 확장하다'를 주제로 로보틱스 기술이 인류에게 가져다줄 이동의 역할과 미래 변화상을 제시한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4대 그룹 총수 중 유일하게 CES에 참가해 그룹이 추진 중인 로보틱스와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소개한다.

SK그룹은 SK㈜,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SK E&S, SK하이닉스, SK에코플랜트 등 6개사가 '넷제로(Net-Zero) 이행을 향한 여정과 동행'을 주제로 합동 부스를 꾸린다.

CES에 처음 참가하는 현대중공업그룹도 총수인 정기선 사장을 비롯해 조석 현대일렉트릭 사장, 조영철 현대두산인프라코어 사장 등 주요 경영진이 모두 현장을 찾는다.

이밖에 반도체 기업 인텔과 퀄컴, 세계 최대 자동차 부품업체 보쉬, 일본 반도체·전자업체 소니, 중국 전자기업 하이센스, 세계 최대 카메라 업체 캐논 등도 1년간 새롭게 이룬 혁신의 결실을 소비자들 앞에 내놓을 예정이다.

CTA의 리서치 수석부사장 스티브 코니그는 3일 열린 미디어 행사에서 "CES는 혁신의 글로벌 무대"라면서 "(IT·전자) 기술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요는 여전히 역사적으로 가장 높은 수준이고, 프리미엄 브랜드, 프리미엄 경험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니그 수석 부사장은 올해 CES에서 눈여겨볼 주요 항목으로 5세대 이동통신(5G), 인공지능(AI) 혁명, 3차원 가상현실 세계이자 인터넷의 다음 챕터로 불리는 메타버스, 우주 기술, 디지털 건강, 모빌리티(이동성) 등을 꼽았다.

sisyph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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