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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행' 스탁, 162.5㎞ 강속구·대학 조기 입학 등 다양한 이력(종합)

송고시간2022-01-05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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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최고 시속 101마일(약 162.5㎞)의 빠른 공을 던지는 오른손 투수 로버트 스탁(33)을 영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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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추어 시절 BA 연령별 최고 유망주로 꼽혀

두산 베어스가 영입한 로버트 스탁
두산 베어스가 영입한 로버트 스탁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최고 시속 101마일(약 162.5㎞)의 빠른 공을 던지는 오른손 투수 로버트 스탁(33)을 영입했다.

두산은 "스탁과 계약금 10만달러, 연봉 40만달러, 인센티브 20만달러 등 총액 70만달러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미국 국적의 스탁은 키 185㎝·몸무게 97㎏의 신체 조건을 지닌 투수다.

2009년 미국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전체 67순위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지명돼 프로 생활을 시작한 스탁은 2018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빅리그 데뷔에 성공했다.

메이저리그에 머문 시간은 짧았다.

스탁은 빅리그에서 55경기에 등판(선발 3경기)해 2승 4패 평균자책점 4.71을 올렸다.

마이너리그 개인 통산 성적은 230경기(선발 13경기) 23승 14패 평균자책점 3.73이다.

스탁의 이력은 아마추어 때 더 화려했다.

스탁은 만 12살 때 시속 130㎞의 공을 던졌고, 2002년에는 리틀야구 월드시리즈 대만과의 경기에서 안타를 한 개도 내주지 않고 완투하는 '노히터' 경기를 했다.

미국 아마추어 야구 전문잡지 베이스볼아메리카는 2003년, 2004년, 2005년 연속해서 연령별 최고 선수로 스탁을 뽑았다.

그는 만 15세이던 2004년 역대 최연소로 미국 주니어 야구 대표팀에 선발되기도 했다.

고교 시절 투수와 포수로 맹활약한 스탁은 학업 능력도 뛰어났다.

스탁은 아구라 고등학교를 1년 조기졸업하고 서던캘리포니아대학(USC)에 입학하며 'USC 역사상 최초로 조기 입학한 운동선수'로 기록됐다.

프로 생활의 시작은 포수로 했다.

스탁은 2009년부터 2011년까지 포수로 뛰었다. 루키리그 올스타 포수로 선발되기도 했다.

2012년부터 스탁은 투수에 전념했고, 빅리그 데뷔도 투수로 했다.

두산행을 알리는 스탁
두산행을 알리는 스탁

[로버트 스탁 트위터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스탁의 장점은 '구속'이다.

두산 관계자는 "스탁의 직구 평균 구속은 시속 155㎞다. 지난해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01마일까지 나왔다"며 "직구 외에는 컷패스트볼(커터)과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구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직구 무브먼트가 좋고, 커터는 메이저리그에서도 충분히 통한다는 평가를 받았다"며 "탈삼진 능력이 뛰어나 (재계약한) 아리엘 미란다와 함께 타자를 압도하는 투구를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선발로 뛴 경험이 많지 않다는 우려에는 "2019시즌 후반기부터 꾸준히 선발 준비를 했다. 이닝 소화 능력도 갖췄다"고 설명했다.

스탁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두산 팬들로부터 많은 메시지를 받았다"며 "KBO리그에서 뛰게 돼 기쁘다. 두산의 우승을 위해 공헌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두산에서 뛴 워커 로켓은 전반기 평균자책점 1위를 달렸지만, 팔꿈치 통증으로 고전하더니 9월 30일 LG 트윈스전 등판을 마친 뒤 전열에서 이탈했다. 로켓의 2021년 성적은 9승 9패 평균자책점 2.98이었다.

두산은 '한 시즌을 책임질 투수'를 원했고, 파이어볼러 스탁을 택했다.

2021년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이자 골든글러브 수상자인 좌완 미란다와 재계약한 두산은 '좌우 균형'을 맞춰 외국인 투수 진용을 짰다.

타자 호세 페르난데스와의 재계약은 확정적이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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