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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 작년 무역액↑…"고가품 늘고 원자재값 상승"

송고시간2022-01-06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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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지난해 인천항을 통한 무역액이 대폭 늘어났으나 물동량 증가 폭은 상대적으로 낮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6일 인천본부세관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인천항을 통한 무역액은 1천53억2천500만달러로, 전년도 같은 기간 851억8천900만달러보다 23.6% 증가했다.

인천항을 통한 무역액과 물동량이 서로 다른 추이를 보인 원인은 상대적으로 가격이 높은 품목의 수출입 증가 등이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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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주요 항만의 물류 적체 여파로 물동량은 '주춤'

인천신항
인천신항

[연합뉴스 자료사진]

(인천=연합뉴스) 홍현기 기자 = 지난해 인천항을 통한 무역액이 대폭 늘어났으나 물동량 증가 폭은 상대적으로 낮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6일 인천본부세관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인천항을 통한 무역액은 1천53억2천500만달러로, 전년도 같은 기간 851억8천900만달러보다 23.6% 증가했다.

지난해 인천항을 통한 수출액은 300억1천800만달러, 수입액은 753억700만달러를 각각 기록해 전년도보다 각각 19.9%와 25.2%만큼 늘었다.

하지만 지난해 1∼11월 인천항의 전체 물동량은 7천347만2천t으로 2020년 7천55만6천t에서 4.1% 늘어나는 데 그쳤다. 지난해 인천항의 수입 물동량은 6천189만4천t으로 5.9% 증가했으나 수출 물동량은 1천157만8천t으로 4.4% 줄었다.

인천항만공사(IPA) 통계를 봐도 지난해 인천항의 컨테이너 물동량은 1∼5월에는 중국의 수출입 경기호조 등에 힘입어 급증했으나, 6월 이후에는 6개월 연속으로 매달 전년도보다 낮았다.

IPA가 잠정 집계한 지난해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은 335만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로 역대 최대 수준이지만, 목표인 345만TEU보다는 적다.

인천항을 통한 무역액과 물동량이 서로 다른 추이를 보인 원인은 상대적으로 가격이 높은 품목의 수출입 증가 등이 꼽힌다.

세계 주요 항만의 물류 적체로 물동량 증가세는 주춤한데도 수출입 품목의 가격 상승으로 무역액은 대폭 늘어났다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해 11월 인천항의 품목별 수출 동향을 보면 가전제품과 반도체 등 전기·전자제품의 수출액·수입액이 전년도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 각각 49%와 20% 증가했다.

인천항을 통해 수입되는 연료 등 원자재 가격도 상승했다. 지난해 11월 인천항에 들어온 연료 규모는 14억9천900만달러로 전년도보다 무려 191.1%가 증가했다.

항만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에는 세계 주요 항만의 물류 적체 여파로 인천항의 물동량 증가세가 주춤했다"며 "올해 하반기에는 중국 항만에서 물류 적체 현상이 해소돼 물동량이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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