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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in] 부산지하철 사상~하단선 6년째 공사 중…시민불편 가중

송고시간2022-01-06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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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부산 지하철 사상∼하단선 건설 공사가 착공 6년이 지나도록 절반도 진행되지 못하면서 교통난 등 시민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6일 부산교통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사상∼하단선의 전체 공정률은 47%에 그치면서 당초 지난해 예정이던 완공이 2023년으로 연기됐다.

문제는 사상∼하단선 공사가 예정대로 진척되지 못하면서 시민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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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구마다 공사 차질로 공정률 47% 그쳐…2023년으로 완공 연기

2019년 대형 바위가 도시철도 공사장으로 '쿵'
2019년 대형 바위가 도시철도 공사장으로 '쿵'

[연합뉴스 자료사진]

(부산=연합뉴스) 박성제 기자 = 부산 지하철 사상∼하단선 건설 공사가 착공 6년이 지나도록 절반도 진행되지 못하면서 교통난 등 시민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6일 부산교통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사상∼하단선의 전체 공정률은 47%에 그치면서 당초 지난해 예정이던 완공이 2023년으로 연기됐다.

사상∼하단선은 부산 지하철 2호선 사상역과 1호선 하단역을 잇는 노선으로, 낙동강을 따라 늘어선 공업지대를 연결하는 무인 경전철 구간이다.

7개의 신설 역사를 갖추고 서부산 지역의 남북을 연결한다.

총사업비 6천243억원으로 2012년 기본계획이 확정 고시돼 2016년 첫 삽을 떴다.

문제는 사상∼하단선 공사가 예정대로 진척되지 못하면서 시민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는 점이다.

현재 사상∼하단선의 1∼5공구 중 절반 이상은 공사가 일부 혹은 전체 중단된 상태다.

지난해 원·하청업체 간 갈등으로 한때 공사가 중단됐던 1공구는 최근에도 시공사와 하청업체 간 다툼이 이어져 지난달 초부터 공사 중단 상태다.

하청업체는 설계와 다른 현장 여건으로 발생한 추가 비용을 원청으로부터 받지 못한 상황에서 원청이 하도급 계약을 해지했다고 주장하지만, 원청은 하청업체가 일방적으로 공사를 중단해 계약을 해지했다고 반박한다.

현재 부산시가 중재에 나섰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

3공구 역시 2019년 2월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낙석 사고로 사고 구간 공사를 2년째 하지 못했다.

부산교통공사 관계자는 "해당 사고 구간에 대한 보강 공사가 최근에야 마무리돼 다음 달부터 공사를 재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하철 공사장 옆 산비탈 일부 무너져
지하철 공사장 옆 산비탈 일부 무너져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22일 오전 부산 도시철도 사상∼하단선 3공구 공사장 인근 승학산 비탈에서 흙더미와 바위가 굴러 내려와 안전펜스를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부산지부 수용자와 직원 20여명이 대피하고 주변 도로가 통제됐다. 2019.2.22 handbrother@yna.co.kr

4공구는 공사 현장 인근 아파트 주민 반발로 공사가 지연되고 있다.

앞서 3공구 공사 현장에서 낙석 사고가 발생하자 4공구 주민도 이를 우려하며 시험 발파를 막고 나섰다.

또 이들은 4공구 부지에 들어서기로 한 철도 기지창이 아파트와 거리가 가깝다는 점도 문제 삼는다.

현재 4공구의 공정률은 전체 공구 중 가장 낮은 12%다.

부산교통공사 관계자는 "공청회를 추가로 열어 주민이 요구하는 편의시설, 유해시설 이전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상∼하단선 공사가 지연되면서 분진과 진동 등 공사 민원은 물론 이 일대 교통체증이 장기화하는 등 시민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그동안 시민들은 길 한복판에 공사판이 벌어지면서 보행자 안전과 인근지역 상권이 침해받고 있다고 호소했다.

부산교통공사 관계자는 "예상치 못한 문제로 공구 곳곳에서 공사 차질을 빚고 있어 아쉽다"며 "사상∼하단선 구간은 차량정체가 심했던 곳인 만큼 최대한 계획대로 공사를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psj1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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