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출입명부 사업자용 앱 접속 장애…곳곳서 혼선(종합)
송고시간2022-01-06 18:27
오후 2시 이후 발생…당국 "정상화 작업 진행 중"
"방역패스는 그대로 적용"…현장선 불만 목소리
(서울=연합뉴스) 신재우 신선미 박규리 기자 = 식당, 카페 등 사업자가 이용자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여부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전자출입명부(KI-PASS) 시스템에 문제가 발생했다.
수시간째 시스템 장애가 복구되지 않으면서 저녁 시간을 앞두고 혼선이 예상된다.
질병관리청은 6일 오후 전자출입명부(KI-PASS) 사업자관리앱에서 접속 지연·장애 문제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사업자관리앱은 업장을 찾는 손님들이 제시하는 'QR 체크인'의 정보를 입력하는 프로그램으로, 방역패스 적용 시설에서는 대부분 사용하고 있다.
질병청은 참고자료를 통해 "오후 2시 이후 정보관리 기관인 사회보장정보원에서 전자출입명부 서버 안정화를 위한 클라우드서버 작업 이후 사업자관리용 앱 속도 지연과 접속 장애 발생을 보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백업 DB(데이터베이스) 교체를 통해 정상화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금일 중 복구를 완료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질병청은 장애 원인을 분석한 뒤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 보완할 예정이다.
방역당국은 이날 앱 오류에도 불구하고 방역패스는 기존대로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쿠브(COOV·전자예방접종증명서)에 장애가 생기지 않은 만큼 접종증명을 확인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또 PCR(유전자증폭검사) 음성 확인서, 예외 확인서도 모두 육안으로 확인이 가능한 만큼 소지한 증명서를 제시하면 된다는 게 당국의 설명이다.
사업자들은 방역패스 시행과 관련해 시스템 '먹통' 사태가 반복되는 데 대해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방역패스 시행 첫날이었던 지난달 13일과 14일에도 전자출입명부와 쿠브(COOV·전자예방접종증명서)에 인증 처리가 몰리면서 QR 체크인이 마비된 적이 있다.
특히 이날 오류에 따라 각 사업장에서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방역당국이 구체적인 지침도 내놓지 않아 혼란스럽다는 반응이다.
충남 천안시에서 카페를 운영하고 있는 김모(27)씨는 "오늘 점심쯤부터 인증시스템에 '서버오류'라고 떠서 손님들의 방역패스를 일일이 확인해야 했다"며 "1인 사업장을 운영하고 있는데 주문이 밀려있는 시간대에 인증이 안 되니 매우 곤란했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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