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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킹·치밀한 범행계획'…만남 거부 여성 살해한 20대 중형

송고시간2022-01-10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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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창원지법 밀양지원 형사1부(김종수 부장판사)는 만나달라는 요구를 거절한 20대 여성을 집요하게 괴롭히다 흉기로 살해한 혐의(살인)로 재판에 넘겨진 A(25)씨에게 징역 20년을 선고했다고 10일 밝혔다.

A씨는 '부산 인적 드문 곳', '조수석 안에서 안 열리게', '경찰신고 휴대폰 위치추적' 등 내용을 검색하며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확인됐다.

재판부는 "살인은 사람의 생명이라는 대체 불가능한 존귀한 가치를 침해하는 범죄로서 어떤 상황에서도 용납될 수 없다"며 "아직 젊은 피해자는 사망했고 유족들은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면서 피고인의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고 판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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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지법 밀양지원
창원지법 밀양지원

[연합뉴스TV 제공]

(밀양=연합뉴스) 박정헌 기자 = 창원지법 밀양지원 형사1부(김종수 부장판사)는 만나달라는 요구를 거절한 20대 여성을 집요하게 괴롭히다 흉기로 살해한 혐의(살인)로 재판에 넘겨진 A(25)씨에게 징역 20년을 선고했다고 10일 밝혔다.

A씨는 2020년 11월께 SNS 메신저를 통해 알게 된 피해자에게 집을 찾아가거나 문자를 반복적으로 보내 만나달라고 지속해서 요구했다.

피해자가 지인과 만날 것으로 예상되는 약속장소나 영화관 인근을 배회하기도 했다.

2021년 5월 20일에는 피해자와 만나 다른 남자와 연락하는지 확인할 수 있도록 휴대전화 잠금을 해제해 건네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이를 건네받은 A씨는 피해자가 다른 남자와 연락하는 것을 확인하고 자신을 거부하는 이유가 이 남자와 만나기 때문이라고 생각해 악의를 품게 됐다.

이후 피해자와 함께 렌터카를 타고 대구로 가던 도중 감시를 위해 휴대전화를 다시 달라고 재차 요구했고 피해자가 이를 거부하며 112에 신고하자 격분해 밀양 한 도로에 정차했다.

겁을 먹은 피해자가 달아나며 다른 차량에 도움을 요청하자 A씨는 미리 준비해 둔 흉기를 들고 쫓아가 살해했다.

A씨는 '부산 인적 드문 곳', '조수석 안에서 안 열리게', '경찰신고 휴대폰 위치추적' 등 내용을 검색하며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확인됐다.

재판부는 "살인은 사람의 생명이라는 대체 불가능한 존귀한 가치를 침해하는 범죄로서 어떤 상황에서도 용납될 수 없다"며 "아직 젊은 피해자는 사망했고 유족들은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면서 피고인의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고 판시했다.

남성 체포 (PG)
남성 체포 (PG)

[장현경 제작] 일러스트

home12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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