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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노조 "페이 임원 지분 매각, 구성원 상실감 극심"

송고시간2022-01-10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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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카카오 노조)는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가 카카오페이 지분을 대량 매각해 물의를 빚고 카카오 차기 대표 내정 사퇴 의사를 밝힌 것과 관련해 "회사에 유사 사건의 재발 방지책을 요청하겠다"고 10일 밝혔다.

카카오 노조는 "집단 블록딜 사태 이후 약 한 달이 지난 이달 4일 카카오페이 경영진이 구성원에게 간담회를 개최하고 사과 의사를 밝혔으나 류 전 내정자는 구체적인 책임 이행방안을 발표하지 않아 구성원의 공분을 샀다"고 전했다.

서 지회장은 "카카오페이 구성원들은 법정 근로시간 한도를 초과하고 포괄임금제로 연장근로수당도 제대로 지급받지 못했으나 회사의 성장을 위해 묵묵히 참고 일해왔다"며 "이번 사태로 구성원들이 느끼는 상실감이 제가 감히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로 깊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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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말 하는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이사
인사말 하는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이사

(서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카카오페이 코
스피 상장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1.11.3 [공동취재] hwayoung7@yna.co.kr

(서울=연합뉴스) 최현석 한혜원 기자 =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카카오 노조)는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가 카카오페이 지분을 대량 매각해 물의를 빚고 카카오 차기 대표 내정 사퇴 의사를 밝힌 것과 관련해 "회사에 유사 사건의 재발 방지책을 요청하겠다"고 10일 밝혔다.

서승욱 지회장은 "류 전 내정자의 블록딜(지분 대량 매도) 사태가 계속 문제 되고 있었는데도 선임을 강행해 온 지난 과정은 결국 카카오가 ESG(환경·사회적 책무·기업지배구조 개선) 모라토리엄(채무 지불유예·중단)을 선언한 셈"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카카오 계열사를 관장하는 컨트롤타워가 본사에 있지만 작동하지 않았다"며 "지난 한 달간을 뒤돌아보면 위기 대응에 실패했다"고 꼬집었다.

카카오 노조는 ▲ 상장 시 일정 기간 임원진의 지분 매도 제한 규정 신설 ▲ 선량한 관리자 주의 의무 강화를 위한 내부 점검 절차 강화 등 대책을 회사에 요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 노조는 "집단 블록딜 사태 이후 약 한 달이 지난 이달 4일 카카오페이 경영진이 구성원에게 간담회를 개최하고 사과 의사를 밝혔으나 류 전 내정자는 구체적인 책임 이행방안을 발표하지 않아 구성원의 공분을 샀다"고 전했다.

카카오 노조는 바로 다음 날인 이달 5일 카카오 사내 게시판에 류 내정자의 사퇴를 촉구하는 글을 올렸다.

현재까지 1천900명 넘는 직원이 이 글에 실명으로 동의했다.

서 지회장은 "카카오페이 구성원들은 법정 근로시간 한도를 초과하고 포괄임금제로 연장근로수당도 제대로 지급받지 못했으나 회사의 성장을 위해 묵묵히 참고 일해왔다"며 "이번 사태로 구성원들이 느끼는 상실감이 제가 감히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로 깊다"고 덧붙였다.

류 대표는 작년 11월 25일 차기 카카오 공동대표에 내정됐다. 취임 예정일은 올해 3월 주주총회 이후였다.

류 대표를 포함한 카카오페이 임원 8명은 작년 12월 10일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행사로 취득한 카카오페이 주식 44만993주를 한꺼번에 매각했다.

이들은 1주당 5천원에 주식을 취득해 20만4천17원에 매도해 모두 878억원의 차익을 봤다.

류 대표는 약 460억원을, 신원근 카카오페이 차기 대표 내정자는 약 60억원을 각각 현금화했다.

유튜브로 보기

https://youtu.be/UiseUwa81GA

hye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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