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동진쎄미켐 외상으로 샀다가…결제일 다가오자 1천430억원 횡령

송고시간2022-01-10 18:10

beta
세 줄 요약

오스템임플란트 직원 이모(45·구속) 씨가 작년 10월 1천430억원을 한꺼번에 빼돌렸던 이유는 외상으로 샀던 동진쎄미켐 주식 대금을 납입하기 위해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이씨는 작년 10월 1일 미수거래 형태로 1천430억원어치의 동진쎄미켐 주식 391만7천431주(7.62%)를 사들였다.

이씨의 기대와 달리 동진쎄미켐 주가는 이후 하락세를 보였고 결국 이씨는 회삿돈 1천430억원으로 결제 대금을 지불한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

요약 정보 인공지능이 자동으로 줄인 '세 줄 요약' 기술을 사용합니다. 전체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사 본문과 함께 읽어야 합니다. 제공 = 연합뉴스&이스트에이드®
이 뉴스 공유하기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경찰, 재무라인 관계자 소환조사…미확보 금괴 350개 소재 파악 주력

'1천880억원 횡령' 오스템 직원
'1천880억원 횡령' 오스템 직원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오스템임플란트 직원 이모(45·구속) 씨가 작년 10월 1천430억원을 한꺼번에 빼돌렸던 이유는 외상으로 샀던 동진쎄미켐 주식 대금을 납입하기 위해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이씨는 작년 10월 1일 미수거래 형태로 1천430억원어치의 동진쎄미켐 주식 391만7천431주(7.62%)를 사들였다.

미수거래란 일부 증거금을 내고 주식을 외상으로 산 뒤, 결제일까지 나머지 대금을 갚지 않을 경우 증권사가 '반대매매'를 통해 해당 주식을 강제 처분하는 제도다.

반대매매가 이뤄지는 시점의 주가가 매입 당시 주가보다 높으면 투자자가 차익을 실현하는 구조다.

그러나 이씨의 기대와 달리 동진쎄미켐 주가는 이후 하락세를 보였고 결국 이씨는 회삿돈 1천430억원으로 결제 대금을 지불한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

이를 두고 이씨가 미공개 호재성 정보를 알고 대규모 미수 거래에 나섰던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수중에 1천430억원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이러한 대량 매매에 나설 수 있었던 것은 동진쎄미켐 주식이 반드시 오를 것이라는 정보를 불법적으로 취득한 것 아니냐는 것이다.

앞서 한국거래소는 이씨 거래와 관련해 미공개 정보 이용이나 시세조종 등 불공정거래, 부정거래가 있었는지 들여다보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씨의 횡령금 행방을 추적하고 공범 여부를 밝혀내는 데에 수사력을 집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미확보된 금괴 350개를 찾기 위해 외근팀을 운영하는 등 소재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공범 여부와 관련해서는 지난 7일 재무팀 직원 2명을 소환한 데 이어 사내 재무 라인에 있는 복수의 관계자들을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오스템임플란트 최규옥 회장과 엄태관 대표가 횡령 및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고발된 건은 조만간 강서경찰서에 배당된 뒤 서울청이 집중 지휘할 전망이다.

오스템임플란트
오스템임플란트

[연합뉴스 자료사진]

rbqls1202@yna.co.kr

유튜브로 보기

https://youtu.be/wH96m9LwTUg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