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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자 보듬은 사솔리 유럽의회 의장 지병으로 별세(종합2보)

송고시간2022-01-11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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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비드 사솔리 유럽의회 의장이 11일(이하 현지시간) 지병으로 별세했다.

사솔리 의장의 대변인인 로베르토 쿠일로는 트위터를 통해 사솔리 의장이 이날 새벽 입원해 있던 이탈리아의 한 병원에서 숨졌다고 밝혔다.

이탈리아인인 사솔리 의장은 신문기자와 공영방송 라이(Rai) 방송진행자로 활약하다 2009년 유럽연합(EU) 입법 기관인 유럽의회 의원에 당선되며 정계에 입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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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 장애로 입원 2주만에 숨져…이탈리아 언론인 출신

EU 집행위원장·이탈리아 총리 등 각계 애도 성명

다비드 사솔리 유럽의회 의장의 생전모습
다비드 사솔리 유럽의회 의장의 생전모습

[AP=연합뉴스 자료사진]

(로마·서울=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차병섭 기자 = 다비드 사솔리 유럽의회 의장이 11일(이하 현지시간)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65세.

사솔리 의장의 대변인인 로베르토 쿠일로는 트위터를 통해 사솔리 의장이 이날 새벽 입원해 있던 이탈리아의 한 병원에서 숨졌다고 밝혔다.

사솔리 의장은 면역체계 기능 장애에 따른 심각한 합병증으로 지난달 26일부터 병원 치료를 받아왔다.

쿠일로 대변인은 이탈리아 방송 스카이 TG24에 "지난달 마지막 주 병세가 크게 악화했으며 이후 며칠 간 사투를 벌여왔다"고 말했다.

사솔리 의장은 지난해 9월에도 중증 폐렴으로 입원했다가 같은 해 11월 활동을 재개한 바 있다.

이탈리아인인 사솔리 의장은 신문기자와 공영방송 라이(Rai) 방송진행자로 활약하다 2009년 유럽연합(EU) 입법 기관인 유럽의회 의원에 당선되며 정계에 입문했다.

이후 2014년 재선과 함께 유럽의회 부의장직을 맡았고 2019년 7월 의장으로 선출됐다.

사회주의자인 그는 온화한 성품의 이미지와 달리 강력한 리더십으로 '유럽 민주주의의 심장부'라 불리는 유럽의회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지중해를 건너다 목숨을 잃는 이민자·난민 문제와 알렉세이 나발니와 같은 러시아 반체제 인사와 관련한 이슈를 다룰 때는 약자 편에 서서 누구보다 단호한 입장을 취했다고 AP 통신은 전했다.

다만, 사솔리 의장은 일찌감치 의장직 재선에 도전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었다.

EU 안팎에서는 사솔리 의장에 대한 추모가 잇따랐다.

EU 행정 수반격인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트위터에서 "위대한 유럽인이자 자랑스러운 이탈리아인의 죽음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면서 "그는 관대한 언론인, 걸출한 유럽의회 의장이었으며 무엇보다 친애하는 친구였다"고 회고했다.

마리오 드라기 이탈리아 총리도 애도 성명을 통해 "사솔리 의장은 균형과 인간미, 관대함의 상징이었다"며 "이러한 자질은 그의 모든 동료와 정치인, 회원국으로부터 항상 인정을 받아왔다"고 그를 기렸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사무총장 역시 사솔리 의장을 "민주주의와 나토-EU 협력의 강력한 지지자"라고 칭하며 추모했다.

lucho@yna.co.kr

bs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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