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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보건장관 "오미크론 첫 진원지 하우텡, 4차 파동 벗어나"

송고시간2022-01-15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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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조 파흘라 남아프리카공화국 보건부 장관은 14일(현지시간) 오미크론 변이의 첫 진원지였던 수도권 하우텡주가 제4차 감염 파동을 벗어났다고 선언했다고 일간 더시티즌이 보도했다.

남아공을 비롯한 남부 아프리카 4개국은 12월 초 오미크론 변이가 타격한 첫 나라들이고, 영국은 유럽에서 심각하게 타격을 받은 첫 국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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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신규확진 27% 감소…다른 남아프리카 국가·영국도 비슷한 추세

지난 12월 14일 부스터샷을 맞는 조 파흘라 남아공 보건장관
지난 12월 14일 부스터샷을 맞는 조 파흘라 남아공 보건장관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김성진 특파원 = 조 파흘라 남아프리카공화국 보건부 장관은 14일(현지시간) 오미크론 변이의 첫 진원지였던 수도권 하우텡주가 제4차 감염 파동을 벗어났다고 선언했다고 일간 더시티즌이 보도했다.

파흘라 보건장관은 그러면서 다른 나머지 주들도 같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남아공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전주보다 27% 감소했다고 말했다. 다만 코로나19는 아직 고령자와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들에게 상당한 위험을 제기한다고 덧붙였다.

신규 확진자 감소 추세는 다른 남부 아프리카 국가 등도 마찬가지다.

에스와티니는 2주 연속 신규확진자가 감소하면서 가장 큰 폭(45%)으로 떨어졌다. 잠비아는 그다음으로 30% 줄었고 나미비아 26%, 영국 25% 감소 등을 보였다.

남아공을 비롯한 남부 아프리카 4개국은 12월 초 오미크론 변이가 타격한 첫 나라들이고, 영국은 유럽에서 심각하게 타격을 받은 첫 국가였다.

이런 가운데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는 코로나가 더는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지위가 아니라 독감같이 풍토병으로 다뤄져야 한다고 주요 경제권 가운데 처음으로 주장했다.

그러나 보건단체 메디케어24의 마이크 밴 위크는 코로나19를 엔데믹(풍토병)으로 보기는 아직 이르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년 동안 우리가 본 것은 새로운 변이와 돌연변이, 다양한 전염성 정도였다"면서 "오미크론 변이가 덜 치명적일 수 있다고 해서 (엔데믹으로 넘어왔다고) 구분을 짓거나 다음 변이가 약할 수 있다고 예단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방역 규칙을 바꾸려고 서두르기 전에 세계는 오미크론 후속 변이의 심각성이나 완화를 기다려봐야 한다고 권고했다.

남아공은 현재 봉쇄령 중 가장 낮은 1단계에 있지만 밴 위크는 델타 변이가 다시 급증하거나 추가로 감염이 급증할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해선 안 된다고 덧붙였다.

현재 여름인 남아공이 가을과 겨울로 향해 갈 때 남아공이 얼마나 백신 접종을 했는지에 따라서 5차 감염 파동의 리스크가 현실화할지를 가늠할 수 있다는 것이다.

포스터 모할레 남아공 보건부 대변인은 5차 감염 파동이 부활절쯤 예상된다고 말했다. 현재 남아공 6천만 인구 중 1천900만을 갓 넘긴 사람이 1차 접종을 받았고 2차 접종까지 마친 경우는 1천620만 명이다.

모할레는 데이터상으로는 인구의 거의 절반이 이미 어떤 형태로든 코로나에 걸렸다고 유추할 수 있다면서 이는 면역에 대한 좋은 기반을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남아공은 이날 국가재난 사태를 30일 추가로 연장했다. 이는 최근 일각에서 일상생활로 복귀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있지만, 정부는 아직 남아있는 규제를 풀 준비가 안 돼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sung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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