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IBK기업은행 41일 만에 감격승…김호철 감독 7경기 만에 첫 승리

송고시간2022-01-15 18:52

beta
세 줄 요약

여자 프로배구 IBK기업은행이 지긋지긋한 8연패를 끊고 41일 만에 승리의 감격을 누렸다.

IBK기업은행의 구원 투수로 지난달 18일 흥국생명전 지휘봉을 잡고 V리그에 6년 9개월 만에 돌아온 김호철(67) 감독은 6전 전패를 당하다가 7경기 만에 복귀 승리를 올리고 환하게 웃었다.

IBK기업은행은 15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방문 경기에서 흥국생명을 세트 스코어 3-2(21-25 28-26 25-19 22-25 15-12)로 물리쳤다.

요약 정보 인공지능이 자동으로 줄인 '세 줄 요약' 기술을 사용합니다. 전체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사 본문과 함께 읽어야 합니다. 제공 = 연합뉴스&이스트에이드®
이 뉴스 공유하기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흥국생명 3-2 제압…표승주 11년 만에 경기 최다득점 신기록

마침내 8연패 탈출한 IBK기업은행 선수단
마침내 8연패 탈출한 IBK기업은행 선수단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여자 프로배구 IBK기업은행이 지긋지긋한 8연패를 끊고 41일 만에 승리의 감격을 누렸다.

IBK기업은행의 구원 투수로 지난달 18일 흥국생명전 지휘봉을 잡고 V리그에 6년 9개월 만에 돌아온 김호철(67) 감독은 6전 전패를 당하다가 7경기 만에 복귀 승리를 올리고 환하게 웃었다.

41일 만에 승리 기뻐하는 IBK기업은행 선수단
41일 만에 승리 기뻐하는 IBK기업은행 선수단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IBK기업은행은 15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방문 경기에서 흥국생명을 세트 스코어 3-2(21-25 28-26 25-19 22-25 15-12)로 물리쳤다.

극심한 내홍 사태를 겪고 하위권으로 추락한 IBK기업은행은 2021년 12월 5일 페퍼저축은행을 상대로 시즌 3승째를 거둔 이래 41일 만에 귀중한 승리를 보탰다.

표승주가 28점, 달리 산타나(등록명 산타나)가 23점, 김희진이 22점을 터뜨리며 팀을 수렁에서 건졌다.

환하게 웃는 표승주
환하게 웃는 표승주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특히 2010-2011시즌 데뷔한 표승주는 2011년 3월 12일 GS칼텍스와의 경기에서 작성한 자신의 한 경기 최다 득점(25점) 기록을 11년 만에 새로 쓰고 연패 탈출의 일등공신 노릇을 했다.

첫 세트를 내준 IBK기업은행은 10점을 몰아친 새 외국인 선수 산타나를 앞세워 듀스 접전에서 2세트를 얻고 3세트로 향했다.

기업은행은 블로킹의 우위(4-1)와 표승주의 폭발적인 득점에 힘입어 흥국생명을 5점 이상 앞선 끝에 3세트를 따내며 전세를 뒤집어 승리에 한 발짝 다가섰다.

표승주는 3세트에서만 11점을 몰아치는 괴력을 발산했다.

벼랑 끝에 몰린 흥국생명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팀의 기둥 공격수 캐서린 벨(등록명 캣벨)이 강타와 연타를 적절하게 섞어 11점을 퍼붓고 경기를 5세트로 몰고 갔다.

IBK기업은행은 5세트 8-6과 10-7에서 터진 김현정, 표승주의 블로킹 2방으로 마침내 승기를 잡았다.

이어 표승주와 김희진이 퀵 오픈 강타를 거푸 내리꽂아 격차를 5점으로 벌리고 어두운 터널을 힘겹게 빠져나왔다. IBK기업은행은 블로킹에서 17-7로 흥국생명을 압도했다.

흥국생명 캣벨은 39점을 퍼붓고 분투했지만, IBK기업은행 트로이카의 공격력에 무릎을 꿇었다.

김호철 감독, 마침내 V리그 복귀 첫 승리
김호철 감독, 마침내 V리그 복귀 첫 승리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호철 감독은 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서 "1승이 이렇게 힘들 줄은 몰랐다"며 "선수들이 끝까지 집중해준 게 승리의 계기가 됐다"고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이어 "오늘 승리는 저보다는 선수들에게 큰 의미가 있을 것"이라며 "그동안 어렵고 힘들었던 것을 오늘로 해소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전 주전 세터 조송화의 무단이탈 파문과 서남원 전 감독, 김사니 전 감독대행의 잇따른 퇴진으로 만신창이가 된 선수들이 승리로 자신감을 찾길 바란 셈이다.

김 감독은 "오늘 특히 나이 많은 선수들이 분투하는 게 보기 좋았다"며 승리 후 눈물을 터뜨린 세터 김하경을 두고 "오늘도 경기를 잘하다가 갑자기 흔들렸는데, 그간 본인은 얼마나 답답했겠나"라며 애틋한 심경도 밝혔다.

역대 최초로 1만 디그의 위업을 달성한 흥국생명 리베로 김해란의 위업은 패배로 퇴색했다.

cany9900@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