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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 경기 공격 대폭발…K리거 '플랜B' 경쟁력 확인한 벤투호

송고시간2022-01-15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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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전력의 핵심인 '유럽파' 선수들이 빠진 가운데 카타르 월드컵의 해인 2022년 첫 A매치에 나선 축구 국가대표팀이 경쟁력을 뽐낸 K리거들의 활약 속에 다양한 옵션을 확인하는 소득을 남겼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15일 터키 안탈리아의 마르단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이슬란드와의 평가전에서 5-1로 대승했다.

부상 중인 손흥민과 황희찬을 이번 최종예선에선 가동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특히 공격 쪽에선 이어질 경기들에 대비해 '플랜B'를 점검하는 의미도 컸는데, 이 부분에선 확실한 성과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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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성·백승호·김진규·엄지성 등 영건 '존재감'…후반 실점은 '옥에 티'

백승호도 골 성공
백승호도 골 성공

(서울=연합뉴스) 15일(한국시간) 터키 안탈리아의 마르단 스타디움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한국과 아이슬란드의 친선경기.
백승호(8번)가 골을 넣고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2022.1.15 [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전력의 핵심인 '유럽파' 선수들이 빠진 가운데 카타르 월드컵의 해인 2022년 첫 A매치에 나선 축구 국가대표팀이 경쟁력을 뽐낸 K리거들의 활약 속에 다양한 옵션을 확인하는 소득을 남겼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15일 터키 안탈리아의 마르단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이슬란드와의 평가전에서 5-1로 대승했다.

대표팀의 새해 첫 경기인 이날 평가전은 27일 레바논, 2월 1일 시리아와의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원정 2연전을 앞두고 마련된 점검 무대다.

21일 몰도바와의 평가전까지 국제축구연맹(FIFA)의 A매치 데이 기간이 아니기 때문에 벤투호는 26명 중 골키퍼 김승규(가시와 레이솔)를 제외한 25명을 K리그 선수들로 구성해 훈련 중이다.

그 가운데 열리는 두 차례 평가전은 손흥민(토트넘), 황의조(보르도), 황희찬(울버햄프턴), 황인범(카잔), 김민재(페네르바체) 등이 합류하지 않은 틈을 타 출전한 선수들에겐 벤투 감독의 눈에 들 기회였다.

부상 중인 손흥민과 황희찬을 이번 최종예선에선 가동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특히 공격 쪽에선 이어질 경기들에 대비해 '플랜B'를 점검하는 의미도 컸는데, 이 부분에선 확실한 성과가 있었다.

조규성 골 세리머니
조규성 골 세리머니

(서울=연합뉴스) 15일(한국시간) 터키 안탈리아의 마르단 스타디움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한국과 아이슬란드의 친선경기.
조규성이 선제 골을 넣고 거수경례를 하고 있다. 2022.1.15 [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photo@yna.co.kr

조규성(김천)을 최전방에 세우고 2선엔 송민규(전북), 이동경(울산), 권창훈(김천)을, 중원엔 김진규(부산), 백승호(전북)를 내세운 벤투호는 전반에만 3골을 퍼부으며 분위기를 주도했다.

전반 15분 조규성의 선제골은 김진규의 절묘한 패스에 이어 나왔고, 전반 27분 결승 골은 이동경과 권창훈이 합작하는 등 벤투호는 과정과 결과를 모두 챙겼다.

전반 29분 백승호의 중거리포는 개인기가 돋보인 골이었으나 소속팀에서도 함께 뛰는 송민규가 침착하게 빼내 준 데 따른 것이었다.

키커 권창훈의 실축이 있긴 했으나 전반 24분 조규성이 페널티킥을 얻어낸 장면도 볼을 찔러 넣어준 백승호와의 호흡이 돋보였다.

아이슬란드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한국(33위)보다 낮은 62위이고, 2016 유럽선수권대회나 2018 러시아 월드컵 때 돌풍을 일으킨 팀이라는 수식어에 걸맞지 않은 기량을 보인 것도 사실이지만, 벤투호의 경기력은 그 자체로 훌륭했다.

3골 차 리드를 잡은 뒤 전반 남은 시간을 보낼 때도 안정적인 운영으로 벤투 감독이 추구하는 '지배하는 경기'를 했던 대표팀은 후반 들어선 여러 선수를 교체한 가운데 어수선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김진규 골 세리머니
김진규 골 세리머니

(서울=연합뉴스) 15일(한국시간) 터키 안탈리아의 마르단 스타디움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한국과 아이슬란드의 친선경기.
김진규가 골을 넣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2.1.15 [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photo@yna.co.kr

벤투 감독은 후반전을 시작하며 권창훈, 김영권(울산), 김진수(전북)를 빼고 이영재, 정승현(이상 김천), 홍철(대구)을 투입했는데, 후반 9분 만에 스베이든 귀드욘센에게 만회 골을 내줬다.

하지만 이후 대표팀은 강상우(포항), 김건희(수원), 엄지성(광주)을 추가 교체 카드로 활용하며 공세를 늦추지 않았고, 후반 28분 김진규, 후반 41분 엄지성이 연이어 A매치 데뷔골 맛을 보며 기분 좋게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A매치 데뷔전에 나선 김진규가 공격적인 위치로 주로 올라가 움직이며 1골 1도움을 기록해 중원 경쟁에 불을 붙였고, 백승호와 조규성은 5번째 A매치에서 데뷔골을 기록하는 등 K리그 무대를 누비는 '젊은 피'의 존재감이 특히 빛난 한 판이었다.

2002년생 엄지성도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터뜨려 자신의 이름을 확실히 알렸다.

유효 슈팅 11개를 포함해 19개의 슈팅을 퍼부어 5득점으로 연결한 한국은 슈팅 3개(유효슈팅 1개)에 그친 아이슬란드를 압도, 유럽 국가 상대 A매치 최다 골 차(4골) 승리라는 기록도 남겼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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