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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전 참전국 한국, 전쟁 피해지역에 장애인재활센터 세운다

송고시간2022-01-18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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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전쟁에 참전했던 한국이 전쟁 피해 지역에서 장애인의 재활과 취업을 돕기 위해 나섰다.

한국국제협력단(KOICA)은 베트남 전쟁 피해 지역에서 장애인의 재활과 취업을 돕기 위해 꽝찌성 인민위원회와 '장애인종합재활지원센터 설립사업' 협의의사록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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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ICA, 베트남 꽝찌성에 1천200만달러 들여 건립…장애인 취업도 지원

KOICA, 베트남 꽝찌성에 장애인종합재활지원센터 건립 추진
KOICA, 베트남 꽝찌성에 장애인종합재활지원센터 건립 추진

KOICA는 17일 베트남 하노이 사무소에서 꽝찌성과 장애인종합재활지원센터 건립 협의의사록을 체결했다. 좌측부터 황 남 꽝찌성 부인민위원장, 조한덕 KOICA 베트남사무소장.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베트남 전쟁에 참전했던 한국이 전쟁 피해 지역에서 장애인의 재활과 취업을 돕기 위해 나섰다.

한국국제협력단(KOICA)은 베트남 전쟁 피해 지역에서 장애인의 재활과 취업을 돕기 위해 꽝찌성 인민위원회와 '장애인종합재활지원센터 설립사업' 협의의사록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꽝찌성은 과거 남베트남과 북베트남 사이에 비무장지대(DMZ)가 있던 지역으로, 베트남 전쟁 당시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다.

전쟁 피해로 지금까지도 장애인 거주 비율이 베트남 내에서 가장 높아 인구 61만3천여 명 가운데 5%에 가까운 2만9천여 명이 지체장애자, 청각·시각 장애자다.

전쟁 중에 살포된 고엽제가 후손들에게도 영향을 미쳐 16세 미만 장애아동도 7천여 명에 이른다.

KOICA는 지역사회 중심의 재활프로그램을 운영해 전쟁 피해 장애인과 가족을 돕는다.

우선 2026년까지 1천200만 달러를 들여 꽝찌성 성도인 동하시에 연면적 4천800㎡, 4층 규모의 '장애인종합재활센터'를 짓는다.

센터는 지뢰·불발탄·고엽제 피해 장애인들의 재활에 앞장서게 된다. KOICA는 재활훈련용 기자재를 지원하고, 센터 직원 등 400여 명의 보건복지 종사자를 교육한다.

장기적으로는 물리치료사, 언어치료사, 사회복지사 등 재활치료사 양성에도 나선다.

신체적 재활뿐만 아니라 직업 상담과 함께 제과·제빵·공예 등 다양한 분야의 직업 훈련과 현장 실습도 병행해 경제적인 자립을 지원한다.

센터가 건립되면 지역 거주 장애인과 가족 등 2만5천여 명이 혜택을 받게 된다.

17일 오후 하노이 소재 KOICA 사무소에서 열린 체결식에서 황 남 베트남 꽝찌성 부인민위원장은 "과거 한국의 비무장지대를 방문했을 때 양국이 비슷한 경험이 있다는 것을 느꼈다, 피해를 극복한 한국의 경험이 녹아있는 평화의 상징이 꽝찌성에 생기길 기원했는데 그 결실을 보게 됐다"며 "센터 설립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도록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한덕 KOICA 베트남사무소장은 "분쟁과 내전을 겪은 동남아시아 메콩강 지역 국가의 평화와 민주주의 정착을 지원하는 '메콩 평화프로그램'의 하나로 추진하는 사업"이라고 소개했다.

KOICA는 지난 10년간 꽝찌성에서 한국 비정부기구(NGO)와 협력해 고엽제 피해 장애아동 지원, 물리치료교육 역량 강화 사업 등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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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kar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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