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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위기와 해양] ① 파리기후협약 1.5도까지 0.43도밖에 안 남았다

송고시간2022-01-2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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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지구 온난화로 전 세계 곳곳에서 폭염·폭설·태풍·산불·가뭄 등 이상기후 현상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북극 빙하 면적이 역대 최저 수준으로 줄어들었고, 해수면 상승으로 인해 남태평양 섬나라는 국가 소멸 위기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기후 위기로 인한 해양의 피해도 진행돼 '바다의 숲' 산호초가 사라지고 어류의 터전도 변화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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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화 이전 대비 이미 기온 1.07도 상승…지구 균형 깨뜨릴 위기 임박

붉은 지구
붉은 지구

[IPCC보고서, 재판매 및 DB금지]

[※ 편집자 주 = 지구 온난화로 전 세계 곳곳에서 폭염·폭설·태풍·산불·가뭄 등 이상기후 현상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북극 빙하 면적이 역대 최저 수준으로 줄어들었고, 해수면 상승으로 인해 남태평양 섬나라는 국가 소멸 위기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기후 위기로 인한 해양의 피해도 진행돼 '바다의 숲' 산호초가 사라지고 어류의 터전도 변화하고 있습니다. 기후 위기 원인은 산업화 이후 인간이 내뿜는 '탄소'입니다. 전 세계는 지금 화석 연료 사용을 줄이고 2050년까지 탄소 순 배출량을 '제로'로 만들자며 탄소중립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는 기후 변화로 인해 해양 등 분야에서 일어나고 있는 위기 상황을 짚어보고 탄소 중립을 위해 해야 할 노력을 기획물로 제작해 매주 토요일 1편씩 모두 20편가량 송고합니다.]

탄소배출
탄소배출

[연합뉴스TV 제공]

(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석탄·석유 연료 사용이 본격화한 산업화 이후 전 세계 기후는 얼마나 변화했을까?

22일 유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6차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10년간(2010∼2019) 전 지구 평균 기온은 산업화 이전(1850∼1900년)과 비교해 무려 '1.07도'가 상승했다.

그동안 기후변화에 관심이 없었다면 '1도'의 변화가 주는 위기감이 쉽게 피부에 와닿지 않는다.

매년 사계절 변화를 겪고 있고 환절기에는 하루에도 10도 이상의 일교차 속에 살고 있으니 '1도가 문제인가'라고 대수롭지 않게 여길 수도 있다.

하지만 매일 변화하는 날씨와 달리 지속적이고 평균적인 대기 상태를 나타내는 '기후'는 완전히 다른 개념이다.

온실가스 (PG)
온실가스 (PG)

[김민아 제작] 일러스트

기후는 사람의 체온에 빗대면 이해가 쉽다.

사람의 체온은 더운 곳에 있든 추운 곳에 있든 항상 36.5도를 유지해야 한다.

체온이 1.5도가 올라 38도 이상의 고열이 장기간 지속되면 정신을 잃거나 뇌 손상을 입을 수 있는 것처럼 조그만 기후 변화도 지구와 생태계에는 치명적인 결과를 불러온다.

과학자들은 지구가 위험에 빠지는 기온 상승을 몇 도라고 보고 있을까.

유엔 IPCC 보고서는 기온 상승이 산업화 대비 1.5도나 2도만 넘어도 큰 위기가 닥칠 것이라고 경고한다.

과학자들은 2도 이상의 기후 변화는 지구의 균형을 깨뜨릴 수 있는 '티핑 포인트'라고 말하기도 한다.

기후 변화
기후 변화

[IPCC보고서]

문제는 이미 지구 평균 기온이 1.07도나 상승해 1.5도까지 불과 0.43도만을 남겨 뒀다는 점이다.

사람의 몸으로 치면 이미 미열은 시작했고, 고열로 넘어가는 단계라고 볼 수 있다.

현재의 지구 평균 기온은 12만5천 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국제사회는 이런 기후 위기 심각성을 인지하고 공동 대응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1992년 '기후변화에 관한 유엔 기본협약'(UNFCCC)을 체결한 이후 매년 한 차례씩 기후변화 대응과 관련한 가장 중요한 회의인 '기후변화당사국 총회'(COP)를 개최하며 대응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2015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21차 기후변화 당사국 총회에서는 세계 각국이 '파리협약'을 체결해 기온 상승을 '2도' 내에서, 특히 1.5도로 제한하기 위해 노력하자는 구체적 목표도 세웠다.

현재 세계 각국은 '파리협약' 체계 아래서 국가마다 온실가스 감축 목표(NDC)를 제출하고 2050년 전후로 전 세계 탄소 순 배출량을 제로로 만들기 위한 노력을 해나가고 있다.

read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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