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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우크라 침공 의도 없어…미국, 히스테리 멈춰야"

송고시간2022-01-19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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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을 둘러싼 군사적 긴장이 갈수록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계획이 없다고 거듭 주장하면서 미국이 오히려 우크라이나를 도발로 내몰지 말라고 촉구했다.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주재 러시아 대사관은 18일(현지시간) 페이스북 성명을 통해 "미 백악관, 국무부, 국방부 고위관리들이 한 목소리로 러시아-우크라이나 국경 지역에서 긴장 완화 조치가 없으며 러시아가 언제라도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고 전하면서 "러시아는 누구도 침공할 의도가 없음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고 밝혔다.

대사관은 "돈바스(우크라이나 동부 지역) 문제를 둘러싼 히스테리를 멈추고 긴장을 고조시키지 말 것을 촉구한다"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우크라이나의 '매파'들을 도발로 내몰지 않는 것"이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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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매파' 자극 말고, 무기지원 계획도 포기하라"

군사적 긴장 속 우크라이나 접경지역에서 사격훈련 하는 러시아군
군사적 긴장 속 우크라이나 접경지역에서 사격훈련 하는 러시아군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을 둘러싼 군사적 긴장이 갈수록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계획이 없다고 거듭 주장하면서 미국이 오히려 우크라이나를 도발로 내몰지 말라고 촉구했다.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주재 러시아 대사관은 18일(현지시간) 페이스북 성명을 통해 "미 백악관, 국무부, 국방부 고위관리들이 한 목소리로 러시아-우크라이나 국경 지역에서 긴장 완화 조치가 없으며 러시아가 언제라도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고 전하면서 "러시아는 누구도 침공할 의도가 없음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국 영토 내에서의 군대 이동 훈련은 우리의 주권"이라고 강조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에 약 10만명의 군대를 배치하고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미국 측 주장에 대해 자국 내 군대 이동은 일상적 훈련의 일환이라는 기존 주장을 되풀이한 것이다.

대사관은 "돈바스(우크라이나 동부 지역) 문제를 둘러싼 히스테리를 멈추고 긴장을 고조시키지 말 것을 촉구한다"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우크라이나의 '매파'들을 도발로 내몰지 않는 것"이라고 주문했다.

미국이 러시아의 침공 위험을 확대 조장해 우크라이나 위기를 고조시키면서, 우크라이나 내 강경주의자들을 러시아에 대한 도발로 내몰고 있다는 주장이었다.

대사관은 이어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 무기 공급 계획을 포기해야 한다면서 "대신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영향력을 활용해 그들이 (돈바스 지역 휴전 협정인) '민스크 협정' 거부를 중단하도록 설득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미국과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지난해부터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에 약 10만 명의 군대를 배치하고 올해 초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젠 사키 미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우크라이나 위기가 극도로 위험에 처해 있다면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언제든지 공격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미 국무부 고위 당국자도 이날 기자들에게 "러시아가 1월과 2월 사이에 언제든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러시아는 미국 등의 우크라이나 침공준비설을 반박하면서, 오히려 서방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지원을 강화하며 러시아의 안보를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양기구(나토·NATO) 가입 포기와 러시아 인근 국가들로의 나토 공격 무기 배치 금지 등을 규정한 협정을 체결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런 와중에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와 이웃한 벨라루스에서 내달 10~20일 연합군사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라면서 우크라이나를 더욱 압박하고 있다.

러시아는 벌써 훈련에 참여할 병력과 장비를 벨라루스로 이동시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선 벨라루스 내 군사훈련은 러시아가 자국 서부뿐 아니라 벨라루스 방향에서도 우크라이나를 공격하기 위한 준비라는 주장을 내놓고 있다.

미 CNN 방송은 이날 자국 당국자를 인용해 조 바이든 행정부가 우크라이나에 추가로 무기를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러 "우크라 침공 의도 없어…미국, 히스테리 멈춰야" - 2

cjy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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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g8dw-h8ET9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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