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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반동문화배격법 시행 후 기독교인 핍박 더욱 극심"

송고시간2022-01-20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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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북한 내 기독교인들이 역대 최악의 수준으로 핍박받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국제 기독교 단체 오픈도어스가 지난 2020년 10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기독교 박해·감시국가 76개국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해 발표한 '2022 세계 기독교 감시 목록' 보고서에 이 같은 내용이 담겼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0일 전했다.

북한은 지난 2020년 12월 남측 영상물을 유포하거나 시청하는 것을 엄벌하기 위해 채택했던 '반동사상문화배격법' 시행 후 당국의 기독교인 체포나 가정교회 폐쇄 사례가 늘고 있다고 보고서는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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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기독교단체 '오픈도어스' 보고서…박해지수 아프간에 이어 북한 높아

김정일 10주기에 묵념하는 북한 주민들
김정일 10주기에 묵념하는 북한 주민들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10주기인 지난 17일 정오, 전국에 일제히 고동이 울리는 가운데 북한 주민들과 군 장병들이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위원장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을 향해 3분간 묵상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8일 보도했다.2021.12.18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nk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북한 내 기독교인들이 역대 최악의 수준으로 핍박받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국제 기독교 단체 오픈도어스가 지난 2020년 10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기독교 박해·감시국가 76개국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해 발표한 '2022 세계 기독교 감시 목록' 보고서에 이 같은 내용이 담겼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0일 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의 기독교인 박해지수는 100점 만점에 96점을 기록해 북한이 그간 받았던 점수 가운데 가장 높았다.

다만 순위상으로는 북한이 지난 20년간 줄곧 1위를 차지하다가 올해 2위로 내려갔다. 1위는 아프가니스탄이 차지했다.

그러나 오픈도어스 측은 "이는 탈레반의 아프가니스탄 점령으로 폭력 사태가 급증했기 때문이지 북한 내부 상황이 개선됐기 때문이 아니다"라고 분석했다.

오히려 북한은 지난 2020년 12월 남측 영상물을 유포하거나 시청하는 것을 엄벌하기 위해 채택했던 '반동사상문화배격법' 시행 후 당국의 기독교인 체포나 가정교회 폐쇄 사례가 늘고 있다고 보고서는 평가했다.

현재 북한 내 기독교인은 전체인구의 1.5%인 약 40만 명이며 이 중 5만∼7만 명은 감옥과 노동수용소에 수감된 것으로 추정된다.

ykb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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