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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열정 되찾았어요"…종합선수권서 빛난 생활탁구 챔피언

송고시간2022-01-20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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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탁구 강자들이 국내 최고 권위 탁구 대회인 전국남녀종합탁구선수권에서 선전을 펼쳤다.

20일 대한탁구협회에 따르면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치러지고 있는 이 대회 남자 단식에서 생활탁구인 2명이 엘리트 중·고교생들을 꺾고 2회전까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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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고 권위 대회서 엘리트 선수들과 맞대결'

생활탁구인 노미화 씨
생활탁구인 노미화 씨

[대한탁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생활탁구 강자들이 국내 최고 권위 탁구 대회인 전국남녀종합탁구선수권에서 선전을 펼쳤다.

20일 대한탁구협회에 따르면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치러지고 있는 이 대회 남자 단식에서 생활탁구인 2명이 엘리트 중·고교생들을 꺾고 2회전까지 올랐다.

1회전에서 노제민(27)이 김준수(내동중)를 3-1(11-8 7-11 11-7 11-5)로 제압했고, 황성빈(27)은 허선범(화홍고)을 3-0(11-7 11-2 11-8)로 꺾었다.

노제민과 황성빈은 2회전에서는 실업팀 강자들을 만나 모두 0-3으로 완패했다. 노제민은 정상은(한국마사회)에게, 황성빈은 국가대표 안재현(삼성생명)에게 졌다.

그러나 황성빈이 안재현과 3세트에서 듀스를 기록하는 등 끝까지 만만치 않은 실력을 과시해 엘리트 선수들을 긴장케 했다.

생활탁구인 황성빈 씨
생활탁구인 황성빈 씨

[대한탁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여자 단식에서는 50대 노익장들이 열정을 불살랐다. 노미화(54)와 하정희(53)가 1회전에서 각각 최서영(청명중), 이채연(삼성생명)에게 졌지만,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였다는 평가가 나왔다.

종합선수권은 초등학생 선수부터 실업팀 선수까지 계급장을 떼고 한 대진표를 따라 경쟁해 그해 '최강자'를 가리는 대회다.

이번 대회부터는 생활탁구인들까지 경쟁에 가세했다.

생활체육과 엘리트 체육의 일원화를 추진해온 탁구협회는 2020년 생활탁구에 승강제인 '디비전리그'를 도입했다.

그리고 디비전리그의 최상위 리그인 T3리그에서 입상한 '생활탁구 챔피언'에게 종합선수권 출전 자격을 주기로 했다.

생활탁구인 하정희 씨
생활탁구인 하정희 씨

[대한탁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번 대회에 출전한 노제민 등 생활탁구 선수들은 대학부까지 엘리트 코스를 경험한 경력이 있다. 노미화는 실업 선수 생활도 했다.

탁구협회 관계자는 "'선출'이 생활체육인으로서 탁구 생활을 이어가다가 이번 대회에서 다시 엘리트 선수들과 겨룬 것은, 디비전리그가 추구하는 최종 목적인 생활탁구와 엘리트 탁구의 '일원화'에 어울린다"면서 "한국 탁구처럼 생활탁구인과 엘리트 탁구인을 구분하는 것은 세계적으로 희귀하다"고 말했다.

기념품인 건강 목걸이 걸어주는 임용수 부회장
기념품인 건강 목걸이 걸어주는 임용수 부회장

[대한탁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하정희는 "디비전리그에 참여해서 엘리트 선수와 시합해보는 꿈을 가진 사람들이 주위에 많다"면서 "생활체육 저변확대를 위해 동기부여가 확실한 대회인 것 같다"고 말했다.

하정희와 함께 '열정' 탁구클럽에서 활동하는 노미화는 "50대 중반에 20대의 열정을 되찾고 간다"고 소감을 밝혔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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