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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尹 처가 의혹에 "언론플레이 하면 다 무효화"

송고시간2022-01-20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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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경 낙상 사고에 "가식적…표 많이 잃었다" 분석

서울의소리 기자에 "캠프 와서 블랙조직으로 뛰어달라" 제안도

김건희 씨 '7시간 전화 통화' 일부 공개
김건희 씨 '7시간 전화 통화' 일부 공개

지난 16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 사옥에 걸린 전광판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의 '7시간 전화 통화' 내용을 다루는 MBC 프로그램 '스트레이트'가 방영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김동현 기자 =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부인 김건희 씨가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이제 마음먹고 언론플레이하고 다 까지면 다 무효화가 된다"고 말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른바 '7시간 통화' 녹음의 일부다.

20일 한겨레신문 보도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11월 서울의소리 이명수 기자와 개인적으로 통화하면서 "그때가 되면 우리가 더 올라간다. 지금 처가 리스크가 있잖아. 다 우리가 안 깠으니까. 공격적으로 안 했으니까"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씨는 "나에 대한 사건들은 조금 있으면 하나하나 해명될 거다. 거짓말한 게 없거든"이라며 "처가 리스크가 너무 많이 왜곡됐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같은 통화에서 "중도표가 중요하다, 이걸 가져오는 게 핵심"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부인 김혜경 씨의 낙상 사고에 대해 "가식적"이라며 "표를 많이 잃었다"고 분석했다.

이 후보에 대해선 "이번에 낙상사고, 자기 눈 떠 보니까 울고 있더라, 이런 게 난 내가 이재명 캠프에 있으면 절대 그런 짓 못 하게 했을 것"이라며 "이념에 관계없이 상식적인 정서가 있고, 인식 수준이 그 정돈 아니라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김씨는 "경제 문제"를 유권자 표심을 좌우하는 핵심 변수라고 꼽았다. 정권 교체 여론이 높은 것도 그 때문이라는 취지였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한 대대적인 검찰 수사와 관련, "조국의 진짜 적은 유시민"이라며 "유시민이 너무 키웠다"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가만히 있었으면, 조국 그냥 (조 전 장관 부인인) 정경심도 가만히 있고 이렇게 구속 안 되고 넘어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유튜브 채널 열린공감TV는 김씨가 이 기자와의 통화에서 "동생이 좀 와. 캠프에서 블랙 조직으로 좀 뛰어 봐봐"라고 말한 사실을 공개했다.

김씨는 '내가 만약 가게 되면 무슨 역할을 하면 될 것 같나'라는 이 기자 질문에 "할 게 많지. 내가 시키는 거대로 해야지"라며 "안에서, 책상머리에서 하는 게 아니라 정보 왔다 갔다 하면서 해야지"라고 했다.

hanj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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