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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김일성·김정일 생일 분위기 띄우기…김정은중심 단결 강조

송고시간2022-01-21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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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올해 각 110·80번째인 김일성·김정일 생일을 기념하기로 한 노동당 정치국 결정에 따라 분위기 띄우기에 나섰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1일 '위대한 수령님 탄생 110돐과 위대한 장군님 탄생 80돐을 조국청사에 빛날 승리와 영광의 대축전으로 성대히 경축하자' 제목 사설에서 다가오는 두 생일을 성대히 치러야 한다고 설파했다.

5·10년 단위로 꺾어지는 '정주년'을 중시하는 북한이 올해 두 생일 기념행사를 성대히 준비하는 것은 세습 정권의 정당성을 확인하고 내부 결속을 강화하며 주민 충성을 다지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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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을 목숨으로 결사옹위…일심단결 좀먹는 사소한 요소도 묵과 말아야"

김일성·김정일 동상에 헌화하는 북한 주민들
김일성·김정일 동상에 헌화하는 북한 주민들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2022년 새해를 맞아 북한 전역에서 근로자와 군 장병, 학생 등이 김일성·김정일 동상과 태양상을 찾아 헌화하고 경의를 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일 보도했다. 20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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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k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지헌 기자 = 북한이 올해 각 110·80번째인 김일성·김정일 생일을 기념하기로 한 노동당 정치국 결정에 따라 분위기 띄우기에 나섰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1일 '위대한 수령님 탄생 110돐과 위대한 장군님 탄생 80돐을 조국청사에 빛날 승리와 영광의 대축전으로 성대히 경축하자' 제목 사설에서 다가오는 두 생일을 성대히 치러야 한다고 설파했다.

사설은 지난 19일 정치국회의에서 4월 15일 김일성 생일(태양절)과 2월 16일 김정일 생일(광명성절)을 경축하기 위한 결정서를 채택한 소식을 전하며 "대축전으로 성대히 경축함으로써 김일성민족, 김정일조선의 존엄과 위용을 떨쳐야 한다"고 썼다.

또 "태양절과 광명성절을 의의있게 맞이하는 것은 마땅한 의무이고 도덕의리이며 수령님과 장군님의 위업을 받들어나가는 인민의 영광이고 긍지"라고 강조했다.

사설은 이어 "당과 혁명대오의 일심단결을 백방으로 강화해야 백두에서 개척된 주체혁명 위업을 계승 완성해나갈 수 있다"며 "김정은 총비서 동지를 목숨으로 결사옹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일심단결을 파괴하고 좀먹는 사소한 요소도 묵과하지 말고 즉시 투쟁을 벌여 수령 결사옹위, 일심단결의 전통이 조선의 영원한 핏줄기로 이어지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5·10년 단위로 꺾어지는 '정주년'을 중시하는 북한이 올해 두 생일 기념행사를 성대히 준비하는 것은 세습 정권의 정당성을 확인하고 내부 결속을 강화하며 주민 충성을 다지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사설은 경제 과업을 충실히 이행해 주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절박감도 내비쳤다.

사설은 "올해는 휘황한 미래로 나가는 장엄한 투쟁에서 중요하고도 관건적인 의의를 가지는 해"라며 "국가발전과 인민 생활에서 뚜렷한 개변을 이룩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당과 근로단체 조직들은 인민들의 생활을 정성 다해 보살펴 줌으로써 그들이 늘 당과 국가의 따뜻한 손길이 자신들의 곁에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날 신문은 각지 주민들이 김일성·김정일 생일 경축 관련 정치국 결정서를 환영하며 각오를 다졌다는 소식도 1면에 소개하며 '잔치 분위기'를 조성했다.

룡성기계연합기업소 리경일 지배인은 "태양절과 광명성절을 가장 경사스럽고 의의 있게 맞이하자면 노동 계급이 땀과 지혜와 열정을 깡그리 바쳐 더 높은 생산 성과를 안아와야 한다"고 말했다.

j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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