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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신동' 탄생…열한살 이승수, 스무살 실업선수 제압 '파란'

송고시간2022-01-21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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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열한 살 탁구 유망주 이승수(경기성수초4)가 제75회 전국남녀종합탁구선수권대회에서 실업 선수를 꺾는 이변을 일으켰다.

21일 대한탁구협회에 따르면 이승수는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에서 중학생, 실업팀 형들을 잇달아 꺾고 32강에 오르는 대이변을 연출했다.

현장의 탁구협회 관계자는 "초등부 4학년 선수가 최고 권위 종합선수권 단식에서 32강에 오른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다. 탁구인 모두가 놀라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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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 실업 한영섬 3-0 꺾고 종합선수권 32강 올라

32강선 국가대표 이상수에 져…"목표는 세계 1등"

종합선수권 남자 단식 32강 오른 이승수
종합선수권 남자 단식 32강 오른 이승수

[대한탁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열한 살 탁구 유망주 이승수(경기성수초4)가 제75회 전국남녀종합탁구선수권대회에서 실업 선수를 꺾는 이변을 일으켰다.

21일 대한탁구협회에 따르면 이승수는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에서 중학생, 실업팀 형들을 잇달아 꺾고 32강에 오르는 대이변을 연출했다.

첫판에서 최지욱(대광중학교)을 3-0(11-9 11-6 11-8)로 제압하더니 한영섬(한국수자원공사)과의 64강전에서도 3-0(12-10 11-8 11-8) 완승을 거둬 탁구인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이승수
이승수

[대한탁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키 140㎝인 이승수는 자신보다 40㎝ 크고 나이가 10살 많은 한영섬을 상대로 완벽하게 테이블을 지배한 끝에 승리를 따냈다.

현장의 탁구협회 관계자는 "초등부 4학년 선수가 최고 권위 종합선수권 단식에서 32강에 오른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다. 탁구인 모두가 놀라고 있다"고 전했다.

이승수는 엘리트 선수 출신으로 현재 성남에서 탁구장을 운영하는 이수기 씨의 아들이다.

이 씨가 탁구를 권유하지 않았으나, 일곱 살 때 "탁구가 재미있어 보인다"며 스스로 입문했다고 한다.

이상수와 경기 마치고 악수하는 이승수
이상수와 경기 마치고 악수하는 이승수

[대한탁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승수는 이미 탁구인들 사이에서는 '될성부른 떡잎'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2019년 교보컵 초등대회에서 1~2학년부 단식 우승을 차지했고, 올해는 초등연맹 회장기 에이브로스배 대회에서 고학년 형들을 모두 꺾고 우승했다. 유소년연맹이 주최하는 주니어오픈에도 출전해 11~13세부 1차전에서 우승하고, 왕중왕전에서 준우승했다.

이승수는 21일 열린 32강에서 국가대표 이상수(삼성생명)을 상대했다. 올림픽에 두 차례 출전한 이상수는 명실상부 국내 최강자 중 하나다.

이승수는 이상수와 첫 게임에서 듀스 접전을 펼친 끝에 게임 포인트를 내줬다.

이상수와 기념사진 찍는 이승수(왼쪽)
이상수와 기념사진 찍는 이승수(왼쪽)

[대한탁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긴장한 이상수는 전열을 정비하고 남은 두 게임에서 이승수를 압도해 3-0(12-10 11-4 11-9)로 이겼다.

이상수는 "어린 선수라고 방심하다가 큰코다칠 뻔했다. 그대로 하다가는 질 것 같아서 제대로 싸워야 했다"고 털어놓으면서 "이제 5학년이 되는 선수가 이 정도 할 수 있다는 게 대단하다"고 말했다.

이승수는 "다음에 또 (이상수 형과 경기를) 하고 싶다. 다음에는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경기 뒤 이상수가 이승수에게 직접 목표를 묻자 "세계 1등이요"라고 대답했다고 한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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