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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한대행체제 경남도, 경제부지사도 이임…지휘부 공백 우려

송고시간2022-01-23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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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김경수 전 지사가 지사직을 상실하면서 지난해 7월 21일부터 도지사 권한대행체제인 경남도의 '넘버2'인 경제부지사도 자리를 옮기게 돼 지휘부 공백이 우려된다.

23일 경남도에 따르면 '김경수 도정'의 임기 후반기를 맞아 2020년 5월 새 경제사령탑으로 부임했던 박종원 경제부지사가 24일자로 이임한다.

박 부지사 이임으로 이미 행정부지사가 지사 권한대행을 맡아온 경남도는 경제부지사 자리를 기획조정실장이 직무를 대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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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이후까지 경제부지사 공석 전망…"직무대행으로 공백 없도록 할 것"

경남도청
경남도청

[촬영 김동민]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김경수 전 지사가 지사직을 상실하면서 지난해 7월 21일부터 도지사 권한대행체제인 경남도의 '넘버2'인 경제부지사도 자리를 옮기게 돼 지휘부 공백이 우려된다.

23일 경남도에 따르면 '김경수 도정'의 임기 후반기를 맞아 2020년 5월 새 경제사령탑으로 부임했던 박종원 경제부지사가 24일자로 이임한다.

산업부 중견기업정책관을 맡다가 경남도 경제부지사로 영입됐던 그는 친정인 산업부로 다시 옮겨 국장급인 지역경제정책관을 맡는다.

경제부지사 영입 당시 산업부를 사직하고 별정직 1급 상당으로 경남에 왔던 그는 산업부 인사철을 맞아 공무원 간 교류 차원에서 개방형 인사로 자리를 옮기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부지사 이임으로 이미 행정부지사가 지사 권한대행을 맡아온 경남도는 경제부지사 자리를 기획조정실장이 직무를 대행한다.

사실상 부지사 자리 2개가 공백이 생긴 셈이다.

이러한 공백은 최소 오는 6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선출직 지사는 선거 이후 7월부터 임기가 시작되고, 경제부지사는 선출직 지사가 선임해야 할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경남도정도 산적한 경제 현안 등에 차질이 있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나온다.

임용장받은 박종원 경제부지사(오른쪽)
임용장받은 박종원 경제부지사(오른쪽)

2020년 5월 22일 당시 김경수 경남도지사로부터 임용장을 받는 박종원 경제부지사(오른쪽).
[경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박 부지사는 김 전 지사의 지사직 상실과 함께 자동 면직됐지만, 탁월한 업무능력으로 다시 임용돼 지금까지 1년 8개월간 경남 경제를 진두지휘했다.

그는 부울경 메가시티 추진을 주도하면서 남해-여수 해저터널 예비타당성 통과, 남부내륙철도 기본계획 확정 등 대형 국책사업 가시화에 핵심 역할을 했다.

또 스마트 제조혁신, 우주산업 클러스터 조성, 친환경 조선산업 육성, 수소경제권 구축 등 지역주력산업의 고도화와 신산업 육성에도 노력했다.

그러나 박 부지사의 경남경제 사령탑 행보가 멈추게 되면서 가뜩이나 어려운 지역경제가 동력을 잃게 될지 걱정하는 목소리도 있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지사 권한대행이 도정을 무리 없이 추진하고 있고, 기획조정실장이 직무대행을 맡아 나가면 큰 공백은 없을 것이다"며 "실·국장들이 책임감을 느끼고 도정을 잘 챙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b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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