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임명직 안맡겠다'는 7인회 선언에 "반성과 새 시작 뜻"
송고시간2022-01-24 11:38
종로 등 재보선 공천에는 "조만간 결론…책임정치 측면이 매우 중요"
'86 용퇴론'에 "특정 정치인 진퇴 문제 말씀 어려워"
(서울·이천=연합뉴스) 강병철 홍준석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24일 자신의 측근 그룹인 이른바 7인회가 "이 후보가 당선돼도 임명직을 맡지 않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 "국민들에게 조금이나마 우리가 반성하고 새로 시작하겠다는 각오의 뜻으로 받아들이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경기도 이천시에서 선거 운동을 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앞서 정성호 김영진 의원 등 이른바 7인회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이재명 정부에서 임명직은 맡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이 후보는 또 이른바 당내 86(80년대 학번·60년대생) 용퇴론에 대해 "민주당이 국민들의 기대에 맞춰서 변화해야 된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 같다"면서 "저 자신도 노력할 것이고 민주당도 지금까지 나름의 노력을 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특정 정치인 분들의 진퇴에 관한 문제를 제가 말씀드리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서울 종로 등 3·9 국회의원 재보선 공천 문제에 대해 "당 지도부가 결정할 일인데, 현재 매우 심사숙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조만간 결론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책임정치라고 하는 측면들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는 재보선이 실시되는 사유를 제공했을 경우 그에 대한 책임을 지는 차원에서 무공천을 검토해야 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달 국회의원 재보선 무공천 문제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면서 무공천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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