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대장동 수사팀 교체, 대검·중앙지검이 판단할 문제"
송고시간2022-01-24 11:50
"'김건희 출입국 기록 삭제'는 국회서 답변"
(서울=연합뉴스) 박재현 기자 =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올해 상반기 검찰 인사에서 '대장동 수사팀'이 교체될 가능성에 대해 "전적으로 대검과 중앙지검이 판단할 문제"라고 말했다.
박 장관은 24일 정부과천청사 법무부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번에 대검 검사(검사장)급 인사는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법무부는 25일 평검사와 고검 검사급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박 장관은 공정거래위원회에 파견 중인 이규원 검사의 교체 여부에 대해서는 "며칠 안 남았으니, 인사 결과를 봐달라"며 즉답을 피했다.
이 검사는 지난해 4월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금 연루 및 '별장 성접대' 허위보고서 작성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대검은 정상 업무 수행이 어렵다는 등 이유를 들어 이번 인사에서 이 검사의 보직 교체가 불가피하다는 의견을 법무부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장관은 대검에 외부인사를 위원장으로 하는 중대재해 자문기구가 설치되는 것과 관련해 "검찰 70년사에 획기적인 변화"라며 "처음 생각했던 소기의 성과를 자문기구 설치로 이룰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위원장 인사 방식에 대해서는 "중요한 자리긴 하지만, 공모까지 할 필요가 있냐는 생각"이라며 "좋은 분들을 추천받아 총장과 상의하겠다"고 밝혔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부인 김건희 씨와 양재택 전 검사의 출입국 기록이 법무부에서 지워졌다는 의혹과 관련한 질문에는 "수요일에 국회 법사위에 나가는데 질문이 있을 것 같다"며 "자료제출 요구가 있으니 거기서 답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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