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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대만해협서 또 대규모 무력시위…미일 합동훈련에 '맞불'(종합)

송고시간2022-01-24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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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중국이 전투기와 폭격기 등 40대 가까운 공군 전력을 동원해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에서 올들어 최대 규모의 무력 시위에 나서 주변 지역에 다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내달 4일로 예정된 베이징동계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자제 모드'를 유지하다 미국과 일본이 합동군사훈련에 나서자 '맞불' 무력시위에 돌입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24일 빈과일보 등 대만 매체에 따르면 중국 공군은 전날 오후 10시 45분께(현지시간) 젠(殲·J)-16 전투기 24대 등 모두 39대를 출격시켜 대만 서남부 ADIZ에서 무력 시위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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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기·폭격기 등 39대 동원…"올들어 최대 규모"

미국과 일본의 합동군사훈련 모습
미국과 일본의 합동군사훈련 모습

[미군 칼빈슨 항모 페이스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베이징 타이베이=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김철문 통신원 = 중국 군용기 39대가 23일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에 진입했다고 대만 국방부가 밝혔다.

이는 올해 들어 최대 규모로 미국과 일본의 합동군사훈련에 '맞불' 차원의 반응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대만 국방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Y-9 통신대항기 2대, J-10 전투기 10대, J-16 전투기 24대, Y-8 대잠기 2대, H-6 폭격기 1대 등 총 39대의 중국 인민해방군 군용기가 23일 대만 남서부 방공식별구역에 들어왔다.

이번 무력 시위 규모는 지난해 10월 초 국경절 연휴 나흘간 역대 최대인 총 148대의 중국 군용기가 대만 방공식별구역에 진입한 이래 최대다.

중국군 전문가인 린잉유(林穎佑) 대만 중산대학 교수는 현지 매체에 미·일 합동훈련을 겨냥해 의도적으로 무력 시위를 한 것으로 분석했다.

전날 대만 ADIZ에 진입한 중국 군용기 가운데 조기경보기 쿵징(空警·KJ)-500이 보이지 않은 건 미·일 양국의 역탐지를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앞서 미국 해군과 일본 해상자위대 함정 10척이 일본 오키나와(沖繩) 남쪽 해역에서 합동 훈련을 했다고 대만 언론이 전했다.

지난 17일부터 6일간 실시된 합동훈련에는 미 해군 항공모함 칼빈슨함과 에이브러햄 링컨함, 강습상륙함 아메리카함과 에식스함, 알레이버크급 구축함 스프루언스함(DDG 111), 미사일 순양함 모바일베이함(CG-53) 등이 참가했다.

일본에서는 해상자위대 소속 1만3천950t 항모급 호위함 휴가(DDH-181) 등이 동원됐다.

23일 대만 ADIZ 진입한 중국 군용기 항로 궤적
23일 대만 ADIZ 진입한 중국 군용기 항로 궤적

[대만 국방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jinbi1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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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8_e8XkXioi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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