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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대만서 이틀 연속 공중 무력시위…미일 합동훈련에 '맞불'(종합2보)

송고시간2022-01-24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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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중국 군용기가 23∼24일 이틀 연속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에 대거 진입했다.

미국 항공모함의 남태평양 진입, 미국과 일본의 합동군사훈련에 '맞불' 차원의 반응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군 전문가인 린잉유(林穎佑) 대만 중산대학 교수는 현지 매체에 미·일 합동훈련을 겨냥해 의도적으로 무력 시위를 한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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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전투기·폭격기 등 39대 동원 이어 24일에도 13대 대만 ADIZ 진입

미국과 일본의 합동군사훈련 모습
미국과 일본의 합동군사훈련 모습

[미군 칼빈슨 항모 페이스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베이징 타이베이=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김철문 통신원 = 중국 군용기가 23∼24일 이틀 연속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에 대거 진입했다.

미국 항공모함의 남태평양 진입, 미국과 일본의 합동군사훈련에 '맞불' 차원의 반응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4일 대만 국방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날 J-16 전투기 8대, H-6 폭격기 2대, J-16D 전자전기 2대, Y-8 대잠기 1대 등 총 13대의 중국 군용기가 대만 남서부 ADIZ에 진입했다.

중국군 J-16D 전자전기
중국군 J-16D 전자전기

[대만 국방부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앞서 전날에는 Y-9 통신대항기 2대, J-10 전투기 10대, J-16 전투기 24대, Y-8 대잠기 2대, H-6 폭격기 1대 등 총 39대의 중국 군용기가 대만 남서부 ADIZ에서 무력시위를 펼쳤다.

이는 지난해 10월 초 국경절 연휴 나흘간 역대 최대인 총 148대의 중국 군용기가 대만 ADIZ에 진입한 이래 최대 규모다.

중국군 전문가인 린잉유(林穎佑) 대만 중산대학 교수는 현지 매체에 미·일 합동훈련을 겨냥해 의도적으로 무력 시위를 한 것으로 분석했다.

앞서 미국 해군과 일본 해상자위대 함정 10척이 지난 17일부터 6일간 일본 오키나와(沖繩) 남쪽 해역에서 합동 훈련을 했다고 대만 언론이 전했다.

해당 훈련에는 미 해군 항공모함 칼빈슨함과 에이브러햄 링컨함, 강습상륙함 아메리카함과 에식스함, 알레이버크급 구축함 스프루언스함(DDG 111), 미사일 순양함 모바일베이함(CG-53) 등이 참가했다.

일본에서는 해상자위대 소속 1만3천950t 항모급 호위함 휴가(DDH-181) 등이 동원됐다.

23일 대만 ADIZ 진입한 중국 군용기 항로 궤적
23일 대만 ADIZ 진입한 중국 군용기 항로 궤적

[대만 국방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이어 23일에는 칼빈슨함과 에이브러햄 링컨함이 이끄는 미군 항모전단이 훈련을 위해 남중국해에 진입했다고 미 국방부가 24일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이 두 항모전단이 전투 대비 강화를 위해 대잠 전투 작전, 공중전 작전 등을 펼칠 것이라고 알렸다.

그러면서 훈련은 공해에서 국제법에 따라 진행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미 국방부는 "이와 같은 훈련은 우리의 전투 대비 역량을 향상하고, 우리의 동맹과 파트너를 안심시키며, 역내 안정을 보장하려는 우리의 결심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로이터는 "중국은 이에 대해 입장을 내놓지 않았으나 앞서 소식통에 따르면 중국은 군용기를 대만 ADIZ에 진입시키는 것이 주권 수호 차원이자, 미군을 중심으로 한 외국군이 대만 인근에서 벌이는 활동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본다"며 "중국은 자신들이 지켜보고 있고 대만의 어떠한 우발사태에도 대응할 능력이 있음을 경고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jinbi100@yna.co.kr

유튜브로 보기

https://youtu.be/8_e8XkXioi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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