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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정우람과 훈련' 김이환 "올해는 밝은 표정으로"

송고시간2022-01-25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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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김이환(22·한화 이글스)은 2주 동안 '빅리거' 김광현(34),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좌완 불펜' 정우람(37·한화)과 함께 훈련했다.

지난 7일부터 22일까지 제주도 서귀포에서 훈련한 김이환은 "정말 꿈 같은 시간이었다"며 "그동안 야구장에서 인상만 쓰고 있었다. 올해는 밝은 표정으로 한 시즌을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김이환은 "마침 가족과 제주도 여행을 하고 있었는데 정우람 선배가 '제주도에서 함께 훈련하자'고 제안하셨다. 훈련비 전액을 지원하셨다"며 "정규시즌 때도 정우람 선배께 이런저런 조언을 구했는데, 비시즌에 함께 훈련할 기회가 생겨 기뻤다. 여기에 TV로만 보던 김광현 선배까지 만났다. 훈련 기간 내내 웃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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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가 주목하는 영건…우상과 훈련하며 동기부여

김이환에게 조언하는 김광현
김이환에게 조언하는 김광현

(서귀포=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김광현이 21일 제주도 서귀포 강창학야구장에서 함께 훈련한 김이환에게 기술적인 조언을 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김이환(22·한화 이글스)은 2주 동안 '빅리거' 김광현(34),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좌완 불펜' 정우람(37·한화)과 함께 훈련했다.

선배들은 김이환에게 진지하게 조언하다가도, 농담을 던지며 긴장을 풀게 했다.

지난 7일부터 22일까지 제주도 서귀포에서 훈련한 김이환은 "정말 꿈 같은 시간이었다"며 "그동안 야구장에서 인상만 쓰고 있었다. 올해는 밝은 표정으로 한 시즌을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2019년 2차 4라운드 전체 33순위로 한화 유니폼을 입은 김이환은 3년 연속 1군 경기에 등장했다.

한화는 김이환을 '미래의 선발 투수 자원'으로 꼽고 기회를 줬다.

하지만 지난 3년 동안 김이환은 42경기 6승 11패 평균자책점 6.23에 그쳤다.

김이환은 "감독님과 코치님, 구단에서 기회를 주셨는데 내가 보답하지 못했다. 나도 좌절감을 느꼈다"며 "죄송한 마음이 크니, 야구장에서 웃을 수도 없었다. 인상만 쓰고 있었다"고 곱씹었다.

선배 정우람은 김이환에게 '생각을 바꿀 계기'를 마련해주고자 했다.

밝은 표정으로 훈련 준비하는 김이환
밝은 표정으로 훈련 준비하는 김이환

(서귀포=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김이환이 21일 제주도 서귀포 강창학야구장에서 밝은 표정으로 훈련을 준비하고 있다.

김이환은 "마침 가족과 제주도 여행을 하고 있었는데 정우람 선배가 '제주도에서 함께 훈련하자'고 제안하셨다. 훈련비 전액을 지원하셨다"며 "정규시즌 때도 정우람 선배께 이런저런 조언을 구했는데, 비시즌에 함께 훈련할 기회가 생겨 기뻤다. 여기에 TV로만 보던 김광현 선배까지 만났다. 훈련 기간 내내 웃었다"라고 전했다.

김광현과 정우람은 김이환에게는 '살아 있는 교과서'였다.

정우람은 김광현에게 "김이환의 공을 받아보고, 평가해달라"고 요청했다.

2주 동안 김이환의 공을 받은 김광현은 "공이 점점 좋아진다. 공 던지는 감각이 좋은 투수"라고 칭찬하며 슬라이더 구사에 관한 구체적인 조언도 했다.

정우람도 '코치'처럼 훈련 일정을 짜는 등 김이환의 성장을 도왔다.

제주에서 미니 캠프를 차린 한화 투수들
제주에서 미니 캠프를 차린 한화 투수들

(서귀포=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정우람(가운데)과 김이환(왼쪽), 임준섭이 21일 제주도 서귀포 강창학야구장에서 가볍게 몸을 풀고 있다.

김이환은 "정우람 선배가 경기를 준비할 때 마음 자세 등 정신적으로 편안한 상태에서 등판하는 법을 알려주셨다. 김광현 선배는 슬라이더 던질 때 팔 스윙 등 기술적인 조언을 하셨다"고 떠올렸다.

그는 "함께 훈련해보니 왜 김광현 선배가 빅리그에서도 통하는 투수인지, 정우람 선배가 어떻게 오랫동안 최고 투수 자리를 지키는지 알 수 있었다"며 "영광스러운 기회를 얻어 기쁘다"고 했다.

김이환은 '제주 캠프'의 성과가 정규시즌 성적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

김이환은 "'이제는 결과를 내겠다'고 여러 차례 말했는데, 실제 결과를 내지 못해 팀과 팬들께 죄송했다"며 "올해는 정우람 선배, 김광현 선배와 함께 훈련하는 좋은 기회도 얻었다. 올해는 팬들과의 약속도 꼭 지키고 싶다"고 다짐했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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