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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종로·안성·청주 無공천…동일지역 4선 연임 금지 제도화(종합)

송고시간2022-01-25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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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25일 종로 등 지역구 재보선 무(無)공천과 자신의 차기 총선 불출마, 동일 지역 4선 연임 금지, 윤미향·이상직·박덕흠 의원의 제명 처리 등을 핵심으로 하는 당 쇄신안을 발표했다.

송 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9개월간 무능한 개혁과 내로남불, 오만을 지적하는 국민의 질책을 달게 받아들이며, 변화와 쇄신을 위해 노력해왔다"면서 "그러나 국민의 분노와 실망, 상처를 덜어드리기에 민주당의 반성과 변화, 쇄신이 많이 미흡했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그러면서 "당 정치개혁특위와 열린민주당 통합과정에서 합의된 '동일지역구 국회의원 연속 3선 초과 금지 조항'의 제도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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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기자회견…"차기 총선 불출마, 이재명 정부 탄생 마중물 되겠다"

광역·기초의원 30% 이상 청년 공천…윤미향·이상직·박덕흠 제명안 처리

"윤석열, 與 오만·내로남불 반사효과…검찰 동우회, 운동권 동우회 기득권 타파"

송영길 긴급 기자회견
송영길 긴급 기자회견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2.1.25 [국회사진기자단] uwg806@yna.co.kr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김수진 기자 =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25일 종로·안성·청주 등 지역구 재보선 무(無)공천과 자신의 차기 총선 불출마, 동일 지역 4선 연임 금지, 윤미향·이상직·박덕흠 의원의 제명 처리 등을 핵심으로 하는 당 쇄신안을 발표했다.

송 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9개월간 무능한 개혁과 내로남불, 오만을 지적하는 국민의 질책을 달게 받아들이며, 변화와 쇄신을 위해 노력해왔다"면서 "그러나 국민의 분노와 실망, 상처를 덜어드리기에 민주당의 반성과 변화, 쇄신이 많이 미흡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도 정권교체를 요구하는 국민의 목소리가 높은 것은 저희의 부족함 때문이라는 것을 깊이 통감한다"며 "민주당은 국민께서 요구하고 계신, 자기혁신과 기득권 내려놓기를 통해 정치의 본령, 정치의 기본으로 돌아가겠다"고 밝혔다.

송 대표는 오는 3월 9일 치러지는 재·보궐선거에서 종로·안성·청주 상당구 3곳에 후보를 공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의 상식과 원칙에 따르는 것이 공당의 책임"이라며 "정치적 유·불리를 떠나 국민의 뜻을 받아 책임정치라는 정도를 지키겠다"고 말했다.

이어 "공천 포기는 당장은 아픈 결정이지만, 우리 더불어민주당이 책임 정당으로 한 단계 더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세 곳의 지역에 출마를 위해 준비해오신 분들께는 미안하다. 시간이 좀 더 걸릴 뿐 지금까지의 노력과 당을 위한 헌신이 반드시 여러분 정치 인생의 자양분으로 돌아가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송영길 긴급 기자회견
송영길 긴급 기자회견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2.1.25 [국회사진기자단] uwg806@yna.co.kr

인천 계양을 지역구로 둔 5선의 송 대표는 또 "다음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며 "586세대가 기득권이 되었다는 당 내외 비판의 목소리가 있다. 선배가 된 우리는 이제 다시 광야로 나설 때"라고 말했다.

그는 "자기 지역구라는 기득권을 내려놓고 젊은 청년 정치인들이 도전하고 전진할 수 있도록 양보하고 공간을 열어주어야 한다"며 "저 자신부터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고 '이재명 정부' 탄생의 마중물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송 대표는 그러면서 "당 정치개혁특위와 열린민주당 통합과정에서 합의된 '동일지역구 국회의원 연속 3선 초과 금지 조항'의 제도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고인 물' 정치가 아니라 '새로운 물'이 계속 흘러들어오는 정치, 그래서 늘 혁신하고 열심히 일해야만 하는 정치문화가 자리 잡도록 굳건한 토대를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송 대표는 또 "국회 윤리심사자문위에서 제명 건의를 의결한 윤미향·이상직·박덕흠 의원의 제명안을 신속히 처리하겠다"라며 "잘못이 있다고 판단이 내려졌고, 자문위가 제명을 결정한 대로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윤호중 원내대표, 김진표 윤리특위 위원장과 상의하여 신속히 제명안을 윤리특위에서 처리하고 본회의에 부의, 표결 처리하도록 하겠다"면서 "국민의힘도 국민 무서운 것을 안다면 제명에 동참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이어 "2030이 직접 정치에 참여하는 기회를 더 많이 갖는 것만으로도 청년 당사자들은 해법을 찾아낼 수 있을 것"이라며 오는 5월 지방선거에서 전체 광역·기초 의원의 30% 이상 청년이 공천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송영길 긴급 기자회견
송영길 긴급 기자회견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2.1.25 [국회사진기자단] uwg806@yna.co.kr

송 대표는 "윤석열 후보는 우리 민주당 정부의 어두운 유산"이라며 "우리의 오만과 내로남불의 반사효과"라고 지적했다.

그는 "윤석열 후보는 국민의힘에서 성장한 대통령 후보가 아니라 우리 정부가 검찰총장으로 임명해서 정치적으로 성장할 기회를 만들어 준, 우리의 어떤 잘못의 반사효과"라면서 "우리 스스로가 변화를 통해 반드시 이겨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송 대표는 또 "여야를 넘어 검찰 동우회, 운동권 동우회 기득권을 타파하는 새로운 정치 시대로, 앞으로, 제대로 이재명과 함께 나아가겠다"면서 "우리 스스로도 운동권이라는 기득권에 안주하면 안 된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그는 당내 86(80년대 학번·60년대생) 세대 용퇴론에 대해선 "정치는 모두가 독립된 헌법기관으로서 국민 앞에서 자신이 책임져야 하는 것"이라면서 "누가 강요하고, 압박하는 문제가 아니라각자 국회의원들이 판단할 문제"라고 밝혔다.

그는 또 이번 쇄신안이 선거용이 아니냐는 질문에 "저는 수많은 배제의 아픔을 겪고 풀뿌리당원들의 힘으로 기적같이 당 대표에 선출됐다"면서 "선거 때가 되니까, 어제오늘 얘기가 아니라 당 대표가 된 날부터 지금까지 일관되게 민주당 간판 빼놓고 다 변화시키자고 노력을 해 왔다"고 밝혔다.

송 대표는 이날 발표를 이재명 후보와 미리 상의했느냐는 질문에는 "상의한 바 없다. (이 후보가) 제 충정을 이해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표직 사퇴에 대한 질문에는 "당연히 당 대표를 유지해서 책임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답했다.

목발 짚고 기자회견장 나서는 송영길
목발 짚고 기자회견장 나서는 송영길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마친 뒤 나서고 있다. 2022.1.25 [국회사진기자단] uwg806@yna.co.kr

gee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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