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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프트 역주행 포천 베어스타운 합동감식…감속기 수거(종합)

송고시간2022-01-25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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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과수 정밀감식 예정…피해자 진술 조사도 진행

(포천=연합뉴스) 최재훈 기자 = 스키장 리프트 역주행 사고가 발생한 경기 포천시 베어스타운에 대한 현장 합동감식이 25일 이뤄졌다.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시작된 합동감식은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한국교통안전공단 등 유관 기관들이 참여한 가운데 3시간가량 진행됐다.

이들 기관은 먼저 중상급자 리프트 등 다른 코스 리프트를 시험 가동해보고 사고가 난 상급자 리프트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다.

'리프트 역주행' 베어스타운 합동감식
'리프트 역주행' 베어스타운 합동감식

(포천=연합뉴스) 임병식 기자 = 25일 경기도 포천시 베어스타운에서 합동감식반이 역주행 사고가 발생한 리프트 설비를 살펴보고 있다. 2022.1.25 andphotodo@yna.co.kr

특히 사고 원인으로 지목된 감속기 등 장비를 분해해 수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기기 전문가들이 투입돼 별도의 중장비 없이 감속기 등 조사가 필요한 부품들을 분해해 수거했다"며 "수거한 부품들은 국과수로 보내 정밀 조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감속기는 모터와 결합해 출력 회전수를 조절하는 장치로, 리프트에서는 하강 시 속도를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지난 22일 사고 당시 문제의 리프트는 운행이 멈춘 뒤 감속기가 제대로 역할을 못 해 역주행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추정이 나오고 있다.

포천 베어스타운 스키장 임시 휴장
포천 베어스타운 스키장 임시 휴장

(포천=연합뉴스) 임병식 기자 = 25일 경기도 포천시 베어스타운에서 시설 관계자가 임시 휴장 안내문을 게시하고 있다.
이날 합동감식반은 역주행 사고가 발생한 리프트 설비를 조사했다. 2022.1.25 andphotodo@yna.co.kr

당시 사고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수십 명이 충돌을 피하기 위해 리프트에서 뛰어내리며 일부 다치고 리프트 정지 후 100명가량은 공중에 고립돼 불편을 겪었다.

경찰은 합동감식과 함께 140여명으로 파악된 사고 피해자와 베어스타운 직원 등과 접촉해 사고 당시 상황과 피해 정도 등에 대한 진술도 받고 있다.

수사 결과 스키장 측의 과실이 드러나면 형사 처벌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사고 발생 엿새 전에도 이 스키장의 다른 코스 리프트가 전기적 요인으로 멈춘 사실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포천 베어스타운 스키장 리프트 역주행 사고
포천 베어스타운 스키장 리프트 역주행 사고

(서울=연합뉴스) 22일 오후 3시께 경기 포천시 베어스타운 스키장에서 슬로프 정상을 향해 올라가던 리프트가 갑자기 역주행하는 사고가 났다.
사진은 탑승객 여러 명이 리프트에서 뛰어내리는 모습. 2022.1.22 [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앞서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지난해 10월 중순 베어스타운의 스키 리프트 등을 정기 점검하고서 적합 확인증을 발급해줬다.

jhch793@yna.co.kr

유튜브로 보기

https://youtu.be/LktVbRSegw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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